배우 니콜 키드먼(57·사진)이 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베이비걸’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키드먼은 영화에서 강력하고 뛰어난 통제력의 여성 CEO를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21세 남성 인턴(해리스 디킨슨)과 위험한 애정 행각을 벌인다. 실제 두 배우의 나이 차는 29세다. 키드먼은 다만 모친상으로 7일(현지시간) 폐막한 베니스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하진 못했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첫 영어 영화 ‘더 룸 넥스트 도어’가 받았다. 미국 작가 시그리드 누네즈의 소설 ‘어떻게 지내요’(2020)를 바탕으로 삼은 영화로 틸다 스윈턴과 줄리앤 무어가 출연했다. 감독상(은사자상)은 미국 감독 브래디 코베의 ‘더 브루털리스트’가 수상했고, 프랑스 배우 뱅상 랭동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