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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베테랑2' 류승완 감독 "통쾌한 속편 원한거 아는데 9년간 쌓인 고민 무시할 수 없었다"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22
류승완 감독/사진=CJ ENM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2'가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를 공개했다.

류승완 감독이 지난 2015년 개봉해 1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은 '베테랑'의 속편 '베테랑2'를 9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베테랑2'는 현재 500만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 중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2'를 전편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속편으로 이뤄지는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속편을 만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심지어 속편을 예고한 '베를린'도 배우들과 현장에서 이야기는 했었지만, 스스로 속편이 가능할까 생각했다"면서도 "'베테랑'은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이야기 자체가 거대하고 긴 시간을 다룬다거나 사건들이 연쇄작용하면서 이어져가는 이야기여서 시리즈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인물 자체 매력도가 계속 이야기를 끌고 가게 해주는 것도 있다. '베테랑'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서도철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거다"며 "'베테랑'은 개봉 전부터 만든 모두가 애정도가 깊어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다면 속편을 꼭 만들자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류승완 감독은 "물론 9년이나 걸릴지는 몰랐다. 그 사이 일종의 통쾌한 사이다 장르들이 많이 나왔다. 나 역시 즐겼지만 이게 맞나 돌아보게 됐다"며 "어떤 사건들에 대해 분노해서 비난하고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에게 살의를 느끼고 어떤 경우는 좀 지나서 내가 비난했던 사람이 아닌 가해자, 피해자가 뒤바뀌는 경우를 본다. 거기에 대한 책임감을 갖는 강도가 내적으로 비난을 일으켰던 강도보다 약해지는 걸 느꼈다. 사실이 밝혀져도 내가 분노한게 맞다며 스스로 방어하는 모습이 무서워지더라. 거리를 두고 스스로 봤을 때 섬뜩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소위 내가 생각한 정의가 옳은 정의인가 그런 생각들이 9년 안에 계속 쌓였다. 어쩌면 1편이 가려운데 확 긁어주니깐 쉬운 방식인데 속 안 좋다고 콜라, 사이다를 계속 마시다가 속 버리는 경우도 있지 않나. 1편이 왜 성공했는지 알고, 대중도 속편이 나오면 어떤 거 기대하는지 아는데 영화 만드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뭔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고 혼란에 빠져있는데 이걸 무시하고 가는게 힘들었다"며 "사실 황정민 선배님은 처음 이 방향을 듣고 왜 힘든 길을 가려고 하냐고 하셨다. 생각이 많아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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