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독일이 통일 되기 전, 동독의 비밀경찰 슈타지의 비밀스러운 도청 공작을 통해 인간성에 대해 되돌아보게 하는 걸작 <타인의 삶>을 극장에서 다시 만난다.
영화 <타인의 삶>은 동독의 비밀경찰 ‘비즐러’가 유명 극작가 ‘드라이만’을 24시간 감시하면서 자신의 삶이 변하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타인의 삶>은 2007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2008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했으며, 전 세계 영화 시상식에서 80개 수상, 38개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타인의 삶>은 2006년 독일 영화상에서 11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가장 많은 후보에 오른 기록을 세웠고,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를 꺾고 외국어영화상 수상, 2006년 유럽영화제에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을 꺾고 작품상을 수상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를 증명하기도.
또한, <타인의 삶>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4년 동안 그 당시 동독의 비밀경찰과 취조를 받았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작업을 진행했는데, 실제 1980년대 중반 동독에는 9만 명이 넘는 비밀경찰과 약 17만 명의 정보원이 활동하기도 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청취, 녹음 소품들은 박물관과 수집가들이 빌려준 실제 ‘슈타지’ 장비로 생생함이 살아 있는 실제 소품들을 사용해 사실감을 더했다.
타인의 삶무엇보다 영화의 주인공인 ‘비즐러’ 역의 울리히 뮤흐는 ‘슈타지 파일’을 보던 중 자신의 전 부인에게 10여 년간 감시당했음을 알게 되었고, 울리히 뮤흐의 전 부인은 ‘슈타지’의 비공식 협조원이었음이 밝혀지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이자 현실과 뒤바뀐 운명으로 화제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타인의 삶>을 완성한 배우들의 숨은 노력도 특별함을 더한다. 적은 영화 제작비로 인해 <타인의 삶>에 출연한 배우들은 평상시 출연료의 20%만 받고 영화에 출연했고, ‘드라이만’ 역의 제바스티안 코흐는 영화 속 ‘아름다운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피아노로 연주했는데, 이는 실제로 제바스티안 코흐가 연기한 장면으로 이 장면을 위해 6주 동안 하루 4시간씩 연습하기도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하며 개봉 기대감을 높이는 <타인의 삶>은 10월 2일 재개봉한다.
[사진=트리플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