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20~22일) 박스오피스
9일째 관객 540만명 돌파 '흥행'
평가는 호불호 갈려서울 한 극장 전경[사진출처=연합뉴스]영화 '베테랑2'가 개봉 2주 차 주말 91만여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 주말(20~22일) 사흘간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91만4547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무려 2521개 상영관에서 3만5824회 상영됐다. 매출액 점유율은 71.9%다.
영화는 지난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해 누적 관객수 560만1205명을 동원했다. 사실상 경쟁 신작이 없는 극장가에 무혈입성해 9일 만에 5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전작 '베테랑'(2015)에 이어 천만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객 반응이 엇갈리면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베테랑2'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 실 관람객 평점 6.61점, 네티즌 평점 6.36점에 그쳤다. CGV 골든에그지수는 개봉 초반 90%대에서 87%로 떨어졌고, 롯데시네마는 10점 만점에 8.9, 메가박스 8.5점에 머무르고 있다.
영화 '베테랑2' 스틸[사진제공=CJ ENM]영화를 본 관람객 사이에서 대체로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류승완 감독 장기인 액션 연출 등이 좋다는 반응과 1편 재미에 못 미친다는 평가로 나뉘고 있다. 다만 당분간 '베테랑2'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영화 신작이 일제히 10월로 개봉일을 정하면서 9월 극장은 사실상 '빈집'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다음달에는 영화 '조커: 폴리 아 되', '트랜스포머 원' , '대도시의 사랑법' 등이 개봉한다.
지난 주말 2위는 재개봉작 '비긴어게인'(4만4333명) 3위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4만3710명) 4위 '브레드 이발소 :빵스타의 탄생(4만855명) 순이었다. 주말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수는 124만245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