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제공[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설경구가 장동건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설경구는 영화 '보통의 가족'을 통해 장동건과 처음으로 배우 대 배우로 만났다. 한국 영화 발전에 일조한 두 사람은 사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는 사이.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장동건과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설경구는 "처음에 감독님에게 '나랑 (장)동건이와 형제요? 사람들이 믿겠어요?'라고 물었다"며 "형제도 다른 얼굴이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이어 "모니터 보는데 얼굴이 좋더라. 역할과 맞는 것 같더라. 재밌게 찍었다"며 "막 연락하고 하는 사이는 아니라도 꽤 된 사이라 편했다. 형, 동생 하면서 지낸게 도움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동건은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와의 과거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장동건이 술에 취해 설경구 무릎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설경구가 기다려줬던 것.
이에 설경구는 "나도 취했는지 기억 안 난다. (박)중훈이 형이 배우들끼리 자리 만들어줘서 모이게 하셨다. 그런 역할을 중훈이 형이 잘하셨다"며 "나도 막 연락하고 보자는 캐릭터가 아닌데 중훈이 형이 모으고 그러면서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설경구의 스크린 복귀작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오는 10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