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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현장] 이선균을 기억하는 사람들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08
웃음만큼 눈물도 가득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다. 개막 후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추모하는 순간이 곳곳에 가득했다.
 
BIFF는 이선균을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세계적인 성장에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 고인이 된 그의 영화와 드라마를 부산 시민과 함께 보는 자리까지 만들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이 열린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고 이선균 배우의 추모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4편을 포함해 총 63개국의 영화 278편을 영화의전당 등 총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상영한다. 2024.10.02. yulnetphoto@newsis.com 지난 2일 개막식부터 이선균을 추억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영화제를 채웠다.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은 개막식에서 발표됐다. 추모 영상을 바라보던 송중기·하윤경 등 동료 배우들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개막식 진행을 맡은 박보영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인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랍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별전에서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나의 아저씨’, ‘기생충’, ‘행복의 나라’ 등 영화 대표작 6편을 상영했다. 특히 몇몇 영화는 상영 이후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동료 배우·감독과 함께 이선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일 ‘행복의 나라’ GV에는 조정석·유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조정석은 “촬영에 임할 때 집중력이 뛰어나면서 매섭고 강렬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기억했다. 유재명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이선균과 함께 이 자리에 있고 싶다”며 “(눈물을) 잘 버티고 있었는데 위험하다. 저는 이 영화로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이선균이 보고 싶으면 영화를 보면 되니까”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같은 날 열린 ‘끝까지 간다’ GV에는 조진웅과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조진웅은 “표정을 통해 지나온 삶을 다 이야기할 수 있는 배우였다”며 “항상 아끼는 동생들 후배들 만났을 때 심장을 건드리는 제스쳐가 있다”고 기억했다.
 
4일엔 ‘나의 아저씨’ 5화 상영후 GV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호산·송새벽과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추모하는 행사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이선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첫 시작을 부산영화제에서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말도 안 되는 기사를 낸 언론사나 경찰·검찰은 대중이 용인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중은 미디어 시대에 본인들이 강자라는 걸 잘 안다. 범죄를 저질렀어도 기회를 줄 수 있는데 이건 범죄도 아닌데,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대중에게 거슬리는 상대가 된 것”이라고 개인 생각을 표현했다.
 
송새벽은 행사 말미 “작별했지만, 편안하게 쉬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박호산은 드라마 대사 “편안함에 이르렀는가”를 인용한 뒤 “우리는 믿는다. 쪽팔릴 것 없다”고 외쳤다.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톱스타 L씨가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지역 일간지 보도가 나오며 L씨로 지목됐다. 이에 이선균의 소속사는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A씨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받아 수사 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이후 이선균은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마약을 여러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 소환조사가 이뤄졌고, 이선균의 마약 투약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선균은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69일 만에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부산=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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