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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 박정민 "종려 칼질은 울분...첫 사극, 쉽지 않았어요" [mhn★인터뷰①]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19
넷플릭스 영화 '전,란' 종려 역 출연
"감정 진폭 큰 인물, 표현에 고민 多"
"부국제 개막작 논란? 극장-OTT 우열 없어"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다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박정민. '전,란'을 보니 아직도 보여줄 게 많이 남은 듯하다.

박정민은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 역으로 열연했다. 몸종인 천영(강동원)을 친구로 대하며 자랐으나, 한순간의 오해로 그를 향한 복수심으로 무장하는 인물.

워낙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터라, 언젠가 한복도 입었던 듯한데 알고 보니 이번이 첫 사극이라고 한다. 

박정민은 "이번이 처음이라 정말 사극처럼 해보고 싶었다. 요즘 사극 장르라도 사극적인 말투를 안 쓰는 작품도 많은데, 이번에 정통 사극 톤을 쓰는 연기를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근데 쉽지 않았다"라고 도전을 돌아봤다.



검술을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는 것은 기본, 날카롭게 보이기 위해 체중 감량까지 감행했다. 그러나 이같은 준비 과정보다 더 어려웠던 건 천영을 향한 애정부터 분노까지, 큰 폭으로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박정민은 "인물의 감정이 진폭이 커서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캐릭터 자체도 소위 남자답다고 할만한, 감정적으로 분출해 내는 인물을 많이 못 해봤다. 그래서 더 재밌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천영을 향한 종려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연기하고자 했을까. 박정민은 "인간의 마음이란 한쪽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고 본다"라며 "분명 진심으로 마음을 줬을 거다. 그러나 결국 사건이 일어나고 잘못된 정보를 듣고 변한다. 여지없이 양반이고 계급의식이 있는 인물이구나 생각했다. 그래야 종려의 마음이나 감정이 설명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종려의 검술 실력은 천영보다 부족했지만, 검에 분노가 실린 뒤로는 대등한 수순까지 올라온다. 두 인물의 치열한 검술 대결을 보는 것도 영화의 묘미다. 

박정민은 "전쟁 전까지는 천영에 미치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7년간 왕을 호위하고 군을 이끌면서 명나라와 교류도 하고,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봤다. 다시 만나 싸울 때 그래도 전보다는 대등한 느낌 주고 싶었다"라고 목표했던 바를 전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액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포인트였다"라며 "종려의 칼질은 울분이다. 감정이 실린 칼사위가 나와야 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전,란'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극장 상영작이 아닐뿐더러, 대규모 상업 영화라는 점에서 영화제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따랐다.

이와 관련해 박정민은 "넷플릭스 영화가 개막작 선정됐다는 것에 별생각이 없었는데 이슈가 되고 나니 이게 중요한 사안인가 그제야 인지하게 됐다"라며 "개인적으로는 OTT 플랫폼이 이미 대중에 깊이 스며든 상황인데, 극장과 우열을 따진다는 것 자체를 잘 모르겠다. 둘 다를 즐기는 소비자로서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극장에서 영화 보고 나서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영화제 격에 맞지 않는다고는 보지 않았다. 오히려 극장에서 보는 게 더 좋았겠다 싶었다. 모니터로만 보긴 좀 아깝더라"라고 영화의 완성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란' 박정민 "강동원, 눈치 안 봐도 되는 선배...차승원 연기 존경스러워" [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샘컴퍼니,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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