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스토리와 연출, 출연 등 제작에 직접 참여전북자치도 진안군이 성수면 중평마을과 주천면 학선동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영화 시사회를 가졌다.(진안군제공)2024.11.7/뉴스1(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진안군은 마이골작은영화관에서 성수면 중평마을과 주천면 학선동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영화 시사회가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마을영화 시사회는 2022년부터 시작한 마을기록가 양성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22년에는 백운면 원동창마을과 정천면 마조마을, 2023년에는 동향면 봉곡마을과 진안읍 학천3동이 영화를 만들었다.
마을기록가 양성교육은 주민들의 일상 에피소드와 마을만들기 활동을 주민이 참여하는 영화제작 방식으로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을별로 총 7~8회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이야기 소재 찾기 △시나리오 작성 △영상 촬영 △주민들이 배우 되어보기로 구성되어 진행했다.
총괄 감독은 오랫동안 진안의 마을과 주민들을 소재로 영화 작업을 해왔고, 휴스턴국제영화제 장편극영화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정천면 출신의 임혜령 감독이 맡았다.
중평마을은 ‘우리! 중평마을’을 제목으로 중평굿과 국가사적인 청자 요지, 마을공동체를 운영하며 산림관리와 공동체의 역사를 기록한 송계문서 등의 전통문화자원과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려는 마을주민들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학선동 마을은 ‘학선동, 참 좋은 동네’란 제목의 영화로 마을 뒷산의 200년 이상 된 엄나무가 기울어지자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보호수로 지정받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담겼다.
영화 제작은 주민들이 마을 이야기를 발굴하고 스토리와 연출, 출연 등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안정치 학선동마을 이장은 “마을영화를 제작하면서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연기를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주민들이 이를 계기로 자주 모여 화합이 됐다”며 “시간만 더 주어졌다면 좀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올해 만들어진 마을영화를 국내 마을영화와 단편영화 공모전에 출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