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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곽경택 감독 “곽도원 밉고 원망스럽다” 음주운전 논란 심경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1-08
곽경택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곽경택 감독이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킨 곽도원을 향해 "밉고 원망스럽다"는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곽경택 감독은 11월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를 통해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 후 개봉을 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소방관'은 4년 전인 2020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개를 미뤄왔다. 그러던 중 곽도원이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입건돼 개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이에 앞선 2020년에는 '소방관' 회식 자리에서 곽도원이 스태프를 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고성이 오갔을 뿐 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소방관' 측은 곽도원의 분량을 부분 편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2년 전,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다고 해서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던 중에 (음주운전)사고가 났다"고 말하면서 "솔직한 저의 심경은,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 속에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얼마 전 소방관계자분을 만나게 됐다. 이런 속상한 점을 말씀드렸더니, 그 분께서 '우리 소방관들도 혼자 현장에 들어가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팀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 내시라' 하더라. 저도 그런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곽도원 배우의 분량을 특별히 드러내지는 않았다"면서 "요즘 관객분들이 OTT나 숏폼 리듬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편집을 타이트하게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는 부분에서는 빠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관'은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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