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가 일주일 동안 국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가운데, '위키드'와 '히든페이스'가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글래디에이터 Ⅱ'가 전일 3만 7,332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0년 개봉해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글래디에이터'의 후속작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했다.
이로써 '글래디에이터 Ⅱ'는 누적 관객 수 50만을 돌파했고, 7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게 됐다.
2위는 '청설'이 2만 4,521명의 관객을 동원해 그 뒤를 이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이야기다. 2010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조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만 이날 개봉 예정인 '위키드'와 '히든페이스'가 예매율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글래디에이터 Ⅱ'의 독주가 마무리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예매 관객 수를 보면 (20일 오전 9시 기준) '위키드'는 약 13만 명, '히든페이스'는 약 5만 명이 예매했다. 반면 현재 상영 중인 '청설'과 '글래디에이터 Ⅱ'는 약 2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위키드' 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박지현의 역대급 노출을 예고한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밀실 스릴러다.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을 선보인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픽쳐스,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