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주원 “곽도원과 기싸움? 그런거 눈채 못 채는 성격”[EN:인터뷰②]

고스트 스튜디오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주원이 "기싸움을 모르는 성격"이라고 밝히며 '기존쎄' 면모를 전했다.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에 출연한 주원은 11월 2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소방관'은 4년 전인 2020년 촬영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개를 미뤄왔다. 그러던 중 주연배우 곽도원이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를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입건돼 개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었다.

주원은 첫 발령 받은 서부소방서에서 생사가 오가는 현장 속 다양한 경험을 쌓아 나가는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을 맡았다. 베테랑 소방관 '진섭' 역을 맡은 곽도원과 대립하는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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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위기를 묻자, 주원은 "즐거웠다. 감독님도 화 한 번 내시는 분이 아니고. 엄마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곽경택 감독님의 작품을 보고 자란 세대다. 긴장할 법도 한데, 감독님이 처음부터 너무나 편안하게 해주셔서 긴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철웅'과 '진섭'이 대립하는 장면을 두고 주원이 곽도원과의 기싸움에서 밀릴까 염려했다고 고백했으나 완벽하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원래 기싸움을 하는 성격이 아니다"고 말한 주원은 "주변에서 아무리 기싸움을 하려고 해도 눈치를 못 챈다. 그래서 '네가 진짜 승자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배우들이 예민해질 때도 저는 '아, 이 신이 힘들구나' 할 뿐이다"고 전했다.

12월 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