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원. 제공|고스트스튜디오[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주원이 영화 '소방관'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며, 변화를 기대하며 개봉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
주원은 영화 '소방관' 개봉을 앞둔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2000년 촬영을 완료하고도 코로나 팬데믹과 주연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태로 개봉이 밀려 4년 만에 개봉을 하게 됐다.
주원은 "그 어떤 영화보다 기다렸던 것 같다. 또 이 영화를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기대감이 좀 있었다. 다른 영화와는 달리, 사명감같은 게 있었던 영화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굿닥터'도 마찬가지지만 저는 몇몇 작품들은 임할 때마다 이런 게 변하면 좋겠다 하는 게 있었다. '소방관'도 그런 영화였다. 오랫동안 많이 기다렸다. 매 해 언제 나올 수 있을까 생각으로 오매불망 기다렸다"고 했다.
주원은 "홍제동 화재 참사 때는 제가 어렸고 잘 기억을 못하다가, 대본을 보면사 사실 믿기지 않았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소방관님들 환경이 좋지 않다고만 알았지 당시 소방관님들이 방수복 입고 목장갑 끼고 일했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면서 "지금은 어떻게 변했지 했는데 그러기까지도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더라. 지금도 소방관님뿐 아니라 여러 직업군이 환경이 안 좋을 수 있지만 우선 소방관 영화를 찍고 그분들 환경이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소방관'은 최근 일선 소방관들을 상대로 한 시사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원은 이에 대해 "일상, 화재 현장 투입됐을 때 상황을 리얼하게 잘 표현해줬다는 반응이 있었다. 사실 그게 가장 중요했다. 우리가 들어가서 하는 행동이 리얼한가"라면서 "그걸 좋게 봐주셔서 좋았다. 제가 소방관님들 만났을 때도 '얼마 있다 결혼해요' '애기가 나와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랑 똑같지 않나. 그런 일상들도 영화에 담겨 있어서 와닿았다고 하시더라"고 만족해 했다.
영화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