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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보통 아닌 디테일과 캐스팅…허진호 감독 신작 '보통의 가족'(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04

허진호 감독의 첫 서스펜스 드라마 '보통의 가족'이 올가을 관객을 만난다.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각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구현해냈다.

영화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가 오늘(4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열렸다. 허진호 감독, 배우 설경구, 장동건, 심희애, 수애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영화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된 것을 비롯해 국내 개봉 전 국제 유수 영화제 초청 19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등극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말에 허 감독은 "국내에서 소개하기까지 오래 걸린 것 같아 아쉽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한 뒤 "원작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 게 4번째인 것 같은데, 사람에 대해 궁금해했던 것에 대해 많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은 "마음을 동요시키는 작품이란 리뷰가 제 심정과 같았다. 딜레마에 대한 고민과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인간의 양면성이 뒤섞이고 휘몰아치면서, 영화가 끝났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일까'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감독은 원작 소설과 달리 영화에 한국적 정서가 투영됐다고 전했다. 허 감독은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 질문들이 들어갔다. 아이들의 문제가 큰 사건의 모티브가 되기 때문에 교육의 문제, 빈부의 문제, 상류층의 책임감 문제와 같은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담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배우들이 이야기를 힘 있게 이끌어간다. 설경구가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으로 분하고, 장동건은 원리원칙을 중요하게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이자 재완의 동생 '재규'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설경구는 "저는 좀 부담스러웠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동건 씨와는 알고 지낸 지 꽤 됐는데 처음으로 연기하게 됐다. 즐겁게 촬영 잘 했고, 깊은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끼며 했다"고 전했다. 장동건 역시 "좋아하는 배우이자 형인데, 함께 하며 왜 대배우가 됐는지 알게 됐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으로 분해 연기 내공을 선보이고, 수현은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쿨한 여성의 표본인 '지수'를 연기한다. 이 네 주요 인물들은 CCTV를 본 후, 상황을 각기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감정 변화를 겪으며 각자의 결론을 내린다.

김희애는 연기 앙상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인데, 너무 성실 그 자체였다. 그 힘이 롱런할 수 있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편안했다. 많이 배우고 그 퍼즐의 한 조각으로 망가트리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애의 남편을 연기한 장동건은 "그동안 했던 역할은 현실에 발 붙어 있는 캐릭터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현실 속 한 사람이었다. 부부 연기도 해야했는데 김희애 선배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첫 촬영 끝나고 괜찮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우들은 디테일의 대가로 유명한 감독의 연출력에도 극찬을 표했다. 수현은 "외국 현장 같기도 했다. 외국이 리허설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인데 정말 섬세하게 하셨다.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질문을 계속 던지셨다. 많이 배웠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설경구는 "배우가 생각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자'가 아니라 질문 식으로 말씀해 주신다. 한번은 갑자기 현장에서 수술 장갑을 끼고 오셔서 '해보죠' 했는데 맞는 것 같더라. 저는 생각 못 한 디테일을 웃으며, 소년처럼 던진다"고 연출 스타일을 설명했다.

허 감독은 "자기가 가진 신념이 변하는 과정을 어떻게 하면 긴장감 있게,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네 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과 긴장감은 저도 잘 못 느껴봤던 재미가 있었다. 저도 관객이 되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설경구는 "우리의 이야기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고 여러분께 질문을 던지는 그런 이야기다. 보시고 많이 공감해 주시고 나라면 어떨까 생각도 해보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꼭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장동건은 "1시간 50분 정도 되는데 그 시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말씀드릴 수 있다"고, 김희애는 "비평가분들이 먼저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그런 영화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수현은 "허준호 감독님만의 감성이 담겨있고 생각도 자극하는 영화"라며 관람을 독려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극장 개봉한다.

[사진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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