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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보통의 가족' 장동건 "설경구 오래 전부터 좋아하는 형..만취해 무릎에 잠든 적도"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04
배우 설경구, 장동건/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장동건이 설경구과의 추억을 소환했다.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보고회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허진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무엇보다 한국 영화의 발전을 이끈 설경구, 장동건이 처음으로 만나 의미를 더한다.

이와 관련 설경구는 "장동건과 알고 지낸지는 오래 됐다. 영화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항상 같이 있었다"며 "작품은 처음으로 같이 하게 됐다. 내 머릿속 판타지 같은 배우였는데, 발바닥 땅에 붙인 걸 같이 하게 돼 즐겁게 촬영 잘했다. 되게 깊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면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장동건은 "사적으로 알고 지낸지는 오래 됐고, 작품을 처음 같이 하게 됐다. 예전부터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형으로서도 좋아하는 형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술을 잘 못마시는데 모임 같은데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잠깐 잠이 든 적이 있었다. 일어나보니 경구 형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자고 있더라"라며 "주변에서 시간이 꽤 오래 됐다고 했는데 묵묵히 참으면서 견뎌주신 걸 보고 '이 사람은 정말 형이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형제 역할을 한다고 해서 기뻤다"며 "현장에서도 대사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이 형이 왜 대배우가 됐는지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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