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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독' 이후 10년 만"…'히든페이스' 송승헌X조여정X박지현, 파격 설정으로 재회[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22
▲ 히든페이스. 제공ㅣ스튜디오앤뉴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히든페이스'가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밀실 스릴러를 예고했다.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과 김대우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1월 20일 개봉하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김대우 감독은 연출 계기에 대해 "원작이 있는데, '아 이거 한 번 내 품으로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됐든 더 재밌게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전 작품과 차별점에 대해 "약간의 코믹을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웃음기를 빼고 더 진지하고 혹은 내적인 것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 '히든 페이스'를 원작으로 하는 가운데, 원작과 차이점에 대해 "제가 주되게 변화하고 싶었던 건 의도를 넣고 싶었던 거다. 악의 혹은 선의, 장난이든. 그런 의도를 넣어서 지금 이 설정들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승헌은 자신이 맡은 성진에 대해 "오케스트라의 성공한 대표 지휘자다. 어느 날 갑자기 한 통의 영상편지를 남기고 사라진 약혼녀 수연을 찾던 중에 후배인 미주가 등장한다. 그러면서 둘은 넘을 수 없는 선을 넘게 되는데, 알고 보니 사라진 줄 알았던 약혼녀가 바로 앞에서 저의 모든 일탈을 지켜보고 있던 거다. 그러면서 영화의 반전이 시작된다. 그걸 보시면 모두 다 재밌게 보실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성진은 어떻게 보면 흙수저인데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됐다. 욕망이 가득한, 그러나 그걸 표현하진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캐릭터다. 한편으로는 저 친구에 대해 연민도 느껴진다. 그런데 약혼녀가 사라지게 되고 미주를 만나게 되면서 숨겨둔 욕망과 본능이 나타난다. 그런 반전이 있는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송승헌의 약혼녀 수연 역을 맡은 조여정은 "사람이니까 두드리게 되지 않나. 책을 봤을 때부터 각오는 단단히 했는데 많이 힘들더라. 있는 모든 걸 두드리고 끊임 없이 고함치는게, 처음 들어갔을 때와 끝날 때의 소리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 최대한 그 밀실에 집중하려 했다. 끝날 때 쯤엔 그 곳과 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주 역을 맡은 박지현은 "미주는 수연의 후배이자 사라진 수연을 대신해서 오케스트라의 첼로 단원으로 입단하게 된다. 수연을 찾는 성진을 만나게 되면서 해서는 안될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하며 "사실 저희 촬영 세트장에 밀실이 구체적으로 잘 구현되어 있었다. 감정 이입에 너무 편안했다. 거울이지만 여정 선배님과 마주보고 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너무 좋았다. 감독님 디렉션도 정확하고 디테일하시다. 저는 되게 자유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아무래도 성진이 가진 외적인 모습은 연민도 생긴다. 누가 봐도 남부러울 것 없는 지휘자인데, 미주를 만나게 되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적 욕망이 드러난다. 그런 걸 표현함에 있어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 성진이란 캐릭터가 그래서 더 어려웠던 건 대놓고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감독님의 표현은 의뭉스러운 사람이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송승헌이 지금껏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적 없는 말투, 표정, 눈빛을 '히든페이스'에서 끌어내고 싶어서 '인간중독' 때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하고 저를 더 많이 괴롭혔던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조여정이 '송승헌이 너무 멋있게 나온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김대우 감독은 "제가 개봉하고 나면, 갖고싶은 걸 (송승헌에게)얘기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조여정은 '기생충'에 이어 비밀 공간을 가진 집 주인으로 나선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해보지도 못한 지점이다.막상 갇히니까 탈출 욕구가 강력해서 정말 생각을 못 했는데 저희 집이었다. 실제 집에는 비밀 공간이 없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송승헌은 "저희도 아카데미 가는 것이냐. 감사합니다 조여정 씨"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현은 "전부터 김대우 감독님 작품을 존경하고 팬이었다.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했다. 진심으로 팬이었다. 현장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립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헌 선배님은 생각보다 유머러스하시다. 저는 사실 되게 그렇게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굉장히 개그 욕심도 많으시고, 유머러스 하시다. 저는 너무 대선배님이라 긴장도 많이 됐는데 너무 편안하게 챙겨주시려고 노력해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여정 언니는 끝나고도 저랑 개인적으로도 밥을 먹고 했는데, 언니를 보면서 나도 저런 배우가 되어야겠다. 커리어 적인 것을 떠나 언니가 배우로서 가진 긍지가 되게 멋있었다.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배운 점도 많았다. 나중에 나도, 미래에 누군가의 선배가 된다면 언니 같은 존재가 돼서 다른 후배에게 그런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인간중독'으로 김대우 감독, 조여정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송승헌은 "'인간중독'이 개봉한 지 벌써 10년이 됐더라. 그 때의 감독님보다도 이번엔 더 디테일에 중점을 뒀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술을 한 잔 할래요, 저녁 같이 먹을래요'라는 대사가 있었다. 감독님께서 요구하는 그 뉘앙스가 있었다. 현장에서 많이 테이크를 갔는데 후반 작업에서도 그걸 스무 번, 서른 번 계속 했다. 디테일이 놀라울 정도로 이번에 저를 많이 괴롭혀주셨다. 영화를 보시면 성진이란 캐릭터가 기존의 송승헌이 연기한 캐릭터와는 다를 것 같다. 감독님과 작업은 기본적인 신뢰가 있었기에 촬영 내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고 좋았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감독님이 작품에서 그리는 캐릭터들이 항상 저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지점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 이번에도 역시다. 어떨 땐 선인인지 악인인지 구분이 안 된다. 매번 배운다. '이런 캐릭터도 있을 수 있구나'라며 아카데미 온 기분으로 작품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 배우로서 연기를 하면서 창작자 분이 머릿 속에 그리는 그림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는 재료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 김대우 감독님은 그림을 명확하게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소통하면서도 추상적이면서도 정확한 그림을 갖고 계신다. 내가 가진 그림을 긍정적으로 표현해내고 싶은 욕구가, 저도 거기에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계속 저 스스로도 성취감이 들면서도 재밌었다. 저는 되게 생각하는 과가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송승헌은 "배우로서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남자 셋 여자 셋'과 '인간중독' 얘기를 많이 한다. 성장한 송승헌의 반환점이 됐다. 배우로서 자세도 생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감독님과 작업이 너무 행복했다"며 "감독님이 무슨 작품을 하든 저는 오케이라는 마음을 갖고 나왔다. 그 정도로 신뢰하기 때문에, 다른 감독님이 추천하셨다면 고민을 많이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김대우 감독님의 연출과 확실한 디렉션을 아니까. 감독님만 가지고 있는 색깔이 있다. 그걸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촬영 내내 좋았다"고 강한 신뢰를 전했다.

조여정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배우는 누구나 늘 여러가지 면을 가지고 있고, 보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엔 좀 더 다른면, 다음엔 좀 더 다른 면을 발견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감독님이다. 책을 주셨을 때 무조건 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 전체에 제가 너무 빠져서 읽었고, 수연 자체도 아주 오랜만에 심장이 뛰더라. 욕심이 나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송승헌과 재회에 대해 "전작 이후 준비하면서 굉장히 오랜만에 오빠를 만났다. 그냥 솔직하게 너무 놀란 거다. 오빠는 왜 이렇게 멋있지? 너무 멋있는거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나이가 들었는데도 너무 멋있는 거다. 성진으로 믿는데는 너무 수월한 파트너인 것 같다. 근사하니까. 이러면 수연이 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겠다.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다"라고 칭찬했다.

김대우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지현 배우는 보자마자 긍지가 느껴졌다. 조여정 송승헌 두 배우는 영원히 초라하지 않은 배우다. 화면 밖에서 만나도 존중받고 존중하고 싶은 두 사람이다. 밖에서 볼 때 항상 사람들에게 겸손하고 연기자로서 자기 본분을 잊지 않고, 파이팅도 넘친다. 두 사람과 함께하면 어려운 과제들을 같이 해결해나가기 쉬운 그런 좋은 배우들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히든페이스'를 극장에서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운드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축소된 오디오 장비도 그렇고, 거대한 사운드 안에서 시각적 충격, 경험을 하면 아마 아주 행복한 저녁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도 음악이지만 밀실과 밖에서 나는 소리의 차별성, 파괴력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극장에서 보시면 충격적인 사운드의 경험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극장이 사운드 환경은 최고 아닌가. 꼭 그 사운드를 맛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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