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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 정해인 “불같은 조태오와는 정반대 빌런, 부담없다”[EN:인터뷰①]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09-11
CJ ENM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정해인이 '베테랑2' 합류 과정을 밝혔다.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에 출연한 정해인은 9월 1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베테랑2'는 2015년 대한민국 극장가에 액션범죄 장르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베테랑'​의 후속작으로,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2024년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9월 개최되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편에 이어 액션 장르의 베테랑,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도철 형사’ 역의 황정민이 다시 한번 스토리를 이끌어 가며 전편과는 또 다른 묵직한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 신입형사 ‘박선우’ 역에는 대세 배우 정해인이 합류, 영화의 새로운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CJ ENM 제공

이날 정해인은 "전작 '베테랑'이 너무 잘됐기 때문에 시리즈에 합류하는 데 부담이 있었다.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하지만 캐릭터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었다. 전작과 캐릭터의 성질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연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처음 출연 제안을 받고서는 "꿈인가 생신가 싶었다"고 말한 정해인. 그는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전화를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한 번 만날 수 있겠냐' 하셔서 제가 찾아갔다. 시나리오를 보고 간 것이 아니었는데, 그때 '베테랑2'를 준비하고 계시단 걸 알았다. 3시간 동안 이야기하며 저도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께서 얼마나 이 작품을 오래 준비하셨고, 또 '박선우' 캐릭터에 얼마나 애정을 쏟고 있는지. 처음으로 대본도 안 보고 '출연하겠다' 했었다"고 말했다.

전작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연기했던 '조태오'와, 이번 '베테랑2'에서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조태오는 절대 악이다. 발산하는 불같은 성질의 빌런이라면, '박선우'는 혼란과 혼동이다. 파란색에 가까운 차가운 느낌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승완 감독님이 '존재만으로 불쾌했으면 좋겠다',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면서도 너무 과장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디렉션을 주셨다"고 말한 그는 "'박선우'는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성향이 합쳐진 인물이다. 관종기도 있고,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걸 이루기 위해 상대방을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인물이다. 계획이 틀어지거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는 분노가 터져 나오는 반사회적인 성격이기도 하다. 사회성이 결여된 캐릭터이지만 가면으로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밖에 '박선우'에 대한 서사가 더 생기면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서, 걷어내면서 연기했다"고 말해 열연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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