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김우빈이 공개 열애 중인 신민아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김우빈은 지난 2016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면서 삶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 미래를 위해 살았다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게 된 것. 이는 그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 속 이정도와 닮아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무도실무관'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무도실무관'은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 무도 유단자 이정도(김우빈)가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24시간 밀착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김우빈은 극중 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의 무도 실력을 갖춘 에너지 넘치는 청년 이정도 역을 맡았다. 김우빈은 이정도가 되기 위해 8kg 증량하는가 하면, 금발머리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정도라는 인물이 김선민이라는 사람한테 한눈에 봤을 때도 저 친구가 우리 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려면 그가 갖고 있는 체력이나 보여주는 분위기에서 힘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가했다. 체중을 증량 해야겠다 싶었고, 감독님께 7~8kg 정도 찌우겠다 말씀드렸다. 내 인생 최대 몸무게가 81kg였는데 더 찌우고 싶어서 83kg 정도 찌웠다. 운동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먹는 것도 많이 먹으면서 행복하게 사는 친구라 체지방도 있고 퉁퉁하면 좋겠더라. 원래는 촬영 가기 전에 부기를 빼고 가는 편인데 일부러 유지하고 갔다."
이어 "단순하게 재미를 좇고 행복을 찾는 친구다 보니깐 미용실 이모가 탈색 의견을 가볍게 준 거를 재밌겠는데 싶어서 하고 마음에 들어서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해서 제안드렸다"며 "무도실무관 일이 참 고되다. 살도 빠질 것 같아서 촬영하면서 3~4kg 감량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무도실무관' 스틸무엇보다 김우빈은 현재 자신의 인생관과 하루하루 재미를 좇으며 사는 이정도가 비슷해 캐릭터와의 첫 만남이 낯설지 않았다고 밝혔다. 늘 미래만 바라보고 살았던 과거의 자신에게 미안하기도 하다고 고백해 인상 깊기도.
"정도라는 친구는 하루하루 재미를 좇고 살고, 나라는 사람도 하루하루 충실히 사는 거에 집중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난 요즘 그렇게 산다. 물론 이유나 결은 다르겠지만, 정도라는 친구를 만났을 때 그를 이해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영화에서는 빠졌는데 어머니가 아파서 돌아가셨다. 어머니를 잃고나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을 거라 생각됐고, 그 시작이 어머니 유언 아니었을까 혼자 상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봤다."
그러면서 "난 늘 미래에 살았다. 물론 그 과정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니 그 하루하루가 아쉽더라. 분명 그 안에 재미가 있었을 텐데
계속 미래만 생각하다 보니깐 스스로를 혹사시켰다. 시간이 지나고보니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 요즘에는 방향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하루하루 잘 살려고 한다. 대화하는 사람을 쳐다보려고 한다. 몇시간 같이 있었는데도 뭘 입고 있었는지 기억 안 날 때도 있더라. 상대방에게 오롯이 집중하다 보면 뭔가 그 순간을 잘 산 거 같고,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행복해지는 것 같다. 요즘에는 그런 행복을 찾으려고 하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우빈/사진=넷플릭스 제공 더욱이 '무도실무관'은 공개 이후 3일 만에 8,3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김우빈의 공식 연인인 신민아 역시 재밌게 봤다.
"수치로만 보이고 내가 느끼는 건 많이 없으니깐 와 닿지는 않는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싶어서 너무 놀랍다. 우리가 전하려고 하는 진심이 잘 전달됐나보다 싶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 돈 주고 보래도 보겠다'는 댓글이 감사하더라. (신민아 역시) 영화 너무 재밌게 잘 봤고, 좋아해줬다.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돼 좋았고, 그런 분들의 노고를 알게 돼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고 이야기해줬다. (우리 커플을) 응원해주시니 감사하다. 너무 좋은 분이라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