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제공[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장동건이 '태극기 휘날리며'가 여전히 최고의 흥행작으로 남아있는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장동건은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한국 영화 중 두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장동건의 최고의 흥행작이기도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올해 2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장동건은 첫째 아들과 '태극기 휘날리며'를 같이 봤다고 알렸다.
이날 장동건은 "작품들마다 그 작품을 통해서 얻는게 분명히 있다"며 "다만 관객들의 것이니 만들어서 떠난 순간 할 수 있는게 없다. 자식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보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몫 같다"고 밝혔다.
이어 "허진호 감독님과 '위험한 관계' 찍을 때 난 대표작이 '태극기 휘날리며'고, 감독님은 대표작이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라 언제까지 우리 대표작이 이겁니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새로운 대표작을 만들어보자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장동건은 "당연히 원인이 뭘까 고민이 있었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책임이 있고, 영혼을 갈아넣어 열심히 하기도 하는데 영화 흥행은 우리 만드는 사람의 몫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낯설음에 도전해서 극복하려는 용기가 있을 때 새로움, 신선함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그때는 그게 부족했던 것 같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 20주년 기념 재개봉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아들과 같이 보러 갈 계획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아들과 같이 봤다"며 "아들이 너무 좋아했고, 친구들에게 자랑도 하더라. 며칠은 아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동건이 허진호 감독과 다시 한 번 손을 잡은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오는 10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