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더러운 돈'? 무조건 가져올 것…사업 벌여서 기부"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배우 김대명, 박병은이 영화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의 선택을 공개했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 김민수 감독이 참석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날 김대명은 영화와 같은 상황에 놓일 경우 "저는 안 할 것 같다. 겁이 많아서 도망갈 것 같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같은 질문에 박병은은 "저는 무조건 돈을 가져온다. 무조건이다"라며 "후회 없다. 내 가족, 부모, 형제가 아픈데 길가는 선량한 사람의 돈도 아니고 남들 괴롭혀서 생긴 돈이지 않나. 그런 돈이라면 가져갈 것 같다. 이후 조그만한 사업을 하며 벌어서 그걸로 기부를 하겠다"라고 소신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명은 "영화를 보고 나니 배우, 스태프들이 다 또래였는데 청춘의 한 켠이 떠올라서 열심히 준비했다. 영화만 위해서 달려간 모습이 떠오르더라. 진짜 열심히 했구나 싶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 중간에 빨간색 셋업을 입고 등장 하는데, 도저히 감이 안 오더라. 어떤 장면을 찍을까 싶었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이런 그림이었구나 했다"라며 인상 깊은 장면을 꼽았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오는 17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