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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소재에 끌려"…정우·김대명, 끈끈함으로 완성한 '더러운 돈'(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10
박병은 "제목에 맞는 좋은 시나리오"…17일 개봉

배우 김대명과 김민수 감독, 배우 정우, 박병은(왼쪽부터)이 뭉친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오는 17일 개봉한다. 사진은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모습. /부산=장윤석 기자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5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작품의 분위기와 내용을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직관적인 제목을 내세운 정우의 액션 범죄물이 얼마나 많은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이하 '더러운 돈')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10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김민수 감독과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러운 돈'은 수사는 본업이고 뒷돈은 부업인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공동 각본을 맡았던 김민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비리 형사 명득 역을 맡은 정우(위쪽 사진의 오른쪽)는 "참신한 설정에 끌렸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이번 작품이 연출 데뷔작인 김민수 감독은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가치 판단을 해야 하는 순간들을 마주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러한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는지 쫓아가고 싶었다"며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만났다가 헤어지는 이야기의 과정을 그리면서 관객들에게 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길 바라면서 만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 감독은 작품의 제목을 직관적으로 지은 이유도 설명했다. 작가의 아이디어였다고 말한 그는 "직설적인 만큼 투박하지만 정직하고 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제목처럼 결말도 분명하고 시원하다"고 자신했다.

또한 김 감독은 촬영을 끝내고 5년 만에 개봉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정성을 다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걱정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매 장면의 소리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정우는 낮에는 수사하고 밤에는 불법업소의 뒤를 봐주며 뒷돈을 챙기는 비리 형사 명득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형사가 범죄를 저지르고, 되려 형사들에게 쫓기는 상황이 참신하게 다가왔다는 그는 "이러한 소재가 기발하다고 느껴졌다. 범인들이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연기하는 게 새로웠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개봉을 앞두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거물급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이 움직인다는 첩보를 받은 명득은 아픈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고도, 추적도 불가능한 더러운 돈에 손을 대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정우는 자신의 딸 이름을 부를 정도로 작품과 캐릭터에 몰두했다고. 그는 "딸이 아프고 아내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설정이 다른 작품에서도 나올법하니까 자칫 장치로만 소모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래서 더 가슴으로 연기하려고 했다"며 "객관적인 시선으로 봤을 때 명득의 감정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대명은 명득을 친형처럼 따르며 수사와 뒷돈을 챙기는 부업을 함께 하는 형사 동혁으로 분해 정우와 다채로운 '케미'를 보여준다. 이번 작품을 통해 범죄 액션 장르에 처음 도전한 그는 "개인적으로 많이 준비를 했다. 재밌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많이 남는 영화"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박병은은 과거 명득의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여 있는 광수대 팀장 승찬으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직설적인 영화 제목에 끌렸다는 그는 "자신들이 벌인 일을 자신들이 수사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했다. 시나리오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제목에 맞는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재밌게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박병은(왼쪽 아래)은 "제목에 맞는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더러운 돈'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개봉 전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함께한 박병은은 "제가 시나리오에서 구현하려는 것보다 완성본이 잘 나와서 뿌듯했다"며 "개인적으로 10년 만에 찾은 부산이라서 더욱 기뻤다.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서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명은 "감독님이 영화를 놓지 않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안다. 그래서 스크린으로 보니까 울컥했다. 저도 너무 재밌게 봐서 많은 분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정우는 "샤프한 저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그때 당시 치열하게 연기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니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늘 작품마다 애를 쓰는구나 싶었다"고 작품을 본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병은은 극 중 명득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자신도 돈을 가져갈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내 가족과 부모가 아픈 상황이지 않나. 거기에 선량한 사람의 돈도 아니고 마약을 팔고 남을 괴롭힌 돈이라면 내 가족을 위해 그냥 가져갈 것"이라며 "남은 돈으로 조그만 사업을 해서 번 돈으로 좋은 곳에 기부하겠다. 진심이다"라고 강조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끝으로 김대명은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더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박병은은 "배우들과 감독님이 끈끈하게 만들었다"고, 정우는 "김민수 감독과의 인연은 20년 전에 시작됐다. 서울예대에 들어가서 좋은 감독과 배우가 될 거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저는 배우가 됐으니까 꿈을 이루고 있고 오늘 데뷔작을 선보인 감독님이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향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더러운 돈'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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