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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설’ 시사회 현장.. “한소희 스크린 데뷔작, 서핑하는 퀴어 무비”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14
'폭설' 시사회 현장

배우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가을날에 개봉하는 퀴어무비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폭설>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영화 <폭설>은 강원도 양양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 설이(한소의)와 수안(한해인)의 오랜 인연을 담고 있다. 아역 배우로 지금은 하이틴 스타가 된 설이는 무슨 이유인지 이곳까지 전학을 왔다. 까칠한 성격에 연기자의 꿈이 두려운 수안은 한 순간에 설이에게 끌린다. 둘은 바다로 간다. 그곳에서 겨울 서핑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흐른다. 둘은 다시 양양의 겨울바다, 차가운 파도에 서핑 보드에 몸을 싣는다.

지난 11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폭설>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윤수익 감독과 배우 한해인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한소희는 개인 사정으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홍보사는 밝혔다. '폭설'은 24회 전주국제영화제(2023)에서 처음 소개되었고, 이후 런던 BFI FLAIR 영화제, 로마 아시안 영화제, 함부르크 국제 영화제, 홍콩 아시안 CINERAMA 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었다.

'폭설'

윤수익 감독은 <폭설>이 개봉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2019년부터 작업을 시작했고, 작년과 올해 영화제를 돌고 나서도 개봉 일정이 잡힌 한 달 전까지 보충 촬영을 계속했다. 타이밍을 봐서 개봉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작업을 했던 영화이다.“고 밝혔다.

‘설이-수안-바다-폭설’ 등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된 영화 <폭설>은 눈 덮인 산과 겨울 바다 등 영화 속 풍광은 극중 인물의 심리를 움츠리게 하고, 관객마저 얼어붙게 만든다. 이에 대해 감독은 “그 해 눈이 너무 안 왔다. 영화 제목이 '폭설'이고, 꼭 눈 장면이 필요해서 겨울에만 찍을 수 있어 그 장면을 위해 1년이 미뤄졌다"며 ”등장인물들의 10년의 변화를 담는 영화이다 보니 세월이 흐른 뒤의 배우들 모습이 영화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폭설'

한해인은 "눈이 오는 날 한소희 배우가 이 영화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설렜던 기억이 난다. 리허설 때 얼굴을 마주 보고 대사 주고받았는데 눈빛과 감정이 제 가슴에 훅 들어오는 부분들이 있었고 눈물이 왈칵 날 정도였다."

한해인은 극중에서 변화무상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나리오에 학창 시절 수안에 대해 '주근깨가 나 있고 반삭 머리에 펑키하게 교복을 입고 있다'고 했다.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수안은 어렸을 때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반항적인 면모가 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배우로 활동하면서는 사회적인 여성성에 가까워진다. 외형적으로도 그런 변화를 주고 싶었다."

윤수익 감독은 한소희 배우 캐스팅과 관련하여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이미지를 봤는데 그 아름다움이 감각적이어서 너무나 놀랐다. 동시에 눈빛에 저항적인 느낌이 같이 보였다. 그런 지점이 어우러지기 쉽지 않은데, 너무 매력적인 배우라 생각해 오디션도 없이 캐스팅 제안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봉과 관련하여 ”한소희 배우는 신인 시절에 한 연기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걱정하고 있다. 오히려 제가 한소희 배우에게 '연기 정말 괜찮았다.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폭설'

한편 극중에서 한소희와 한해인은 명동의 밤거리에서 짧은, 열정적인 키스신이 잠깐 등장한다. ‘퀴어 장르’로 알려진 것과 관련하여 한소희의 반응도 전했다. "배우에게 그런 부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영화 찍을 때 그런 이야기는 전혀 나누지 않았다. '설이'라는 인물과 이야기의 톤에 더욱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간담회 말미에 윤수익 감독은 "이 영화는 자신의 외면적 아름다움으로 고통 받는 인물이 몰락한다는 소설을 읽고 설희 캐릭터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며 “우리가 어떤 아름다운 사람을 볼 때 갖는 기대가 있고, 그런 고정관념 틀에서 그들을 본다. 그렇게 당사자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 같다. 그들을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에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소개했다.

한소희, 한해인이 주연을 맡은 윤수익 감독의 영화 '폭설'은 10월 23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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