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한강 동명소설 원작"…달라진 '채식주의자' 재개봉 포스터

▲ 영화 '채식주의자' 재개봉 포스터. 제공|해피송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간을 뜨겁게 달군 한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가 수상 기념 특별 상영을 앞두고 재개봉 포스터를 공개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간을 뜨겁게 달군 한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채민서 주연의 영화 '채식주의자'는 개봉 당시에도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됐다. 2009년 부산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서 최초 공개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고, 2010년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World Cinema Dramatic Competition' 부문에도 공식 초청을 받았다. '채식주의자'는 당해 선댄스영화제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유일한 한국영화였다.

공개된 포스터는 재개봉 날짜와 함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동명소설 원작"이라는 문구가 자랑스럽게 박혀 있어 눈길을 모은다.

영화 '흉터'는 소설가 한강 작가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라는 중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 '흉터'는 여주인공의 자아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감독은 연출자로서 '상처'라는 것과 그것에 대처하는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었다는 변을 밝혔다. 누구나 가슴 속에 상처를 품고 살지만 적절하게 치유하지 않으면 그것은 결국 흉터가 되어버린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고, 영화의 제목을 '흉터'로 바꾼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는 후문.

각각 2010년, 2011년에 극장 개봉 후 온라인 서비스 또한 없었던지라 한강 작가의 독자들을 포함한 많은 관객들은 스크린에서의 재회를 환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작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마련된 두 편 영화의 특별 상영은 금주 10월 17일부터 CGV를 비롯한 씨네큐, 아트나인, 더숲아트시네마 등 일부 예술영화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