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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찾아온 ‘청량 어벤져스’…청춘·사랑·처음 담은 ‘청설’[스경X현장]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18
(왼쪽부터) 노윤서·홍경·김민주. 연합뉴스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 여름이 그리워지는 것처럼, 저희 영화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가을에 개봉하게 됐어요”

여름을 배경으로 하는 ‘청설’이 가을에 개봉하는 이유다. 영화를 연출한 조선호 감독은 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청설’ 제작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코가 시려질 즈음 관객들의 마음만큼은 따뜻하게 녹일 청량한 청춘 영화 ‘청설’이 온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작품은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이날 조 감독은 작품 각색에 대해 “원작을 따라가도 문제, 다르게 가도 문제라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다만 “원작이 가진 순수한 사랑 이야기가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충분히 통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대만 특유의 감성을 한국으로 가져올 때 얼마만큼 표현이 될지 고민했다. 원작의 순수함은 가져가되 제가 영화를 하는 이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여내고 싶은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노윤서. 연합뉴스

‘청설’은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또한 대중들은 영화제 이전부터 홍경·노윤서·김민주 조합을 두고 ‘청량 어벤져스’라는 별칭을 붙이며 기대감을 표했다.

노윤서는 해당 별칭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모든 면에서 청량하다고 생각해서 인정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노윤서는 어떻게 영화에 출연하게 됐냐는 질문에 “용준이가 굉장히 순수하고 진실성있게 여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예뻐보였고, 가을이와의 자매 이야기에도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이 많아서 인상깊었다”며 “전체적으로 신선하고 청량하고 설레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홍경은 “살면서 첫 사랑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 않냐”고 되물으며 “여름이 용준에게 첫사랑같이 느껴졌다. 영화로 첫사랑을 그릴 기회가 흔치 않은 것 같아서 책 읽을 때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윤서 배우가 먼저 캐스팅 되어 있는 걸 알고 읽어서 더 많은 것들이 보이고 참여하고 싶어졌다. 노윤서의 영향도 굉장히 많다.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파트너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윤서 배우가 참여한다고 했을 때 믿음이나 의지가 더 커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주. 연합뉴스

작품에서 김민주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한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수영선수 역할을 연기한다. “물이랑 전혀 친한 편이 아니라서 영화로 처음 배웠다”고 입을 연 김민주는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다. 내가 ‘물에 뛸 수 있다고?’ 싶으면서 불안했고 물에 빠져도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실력이 느니까 자신감도 붙었다”고 말했다.

홍경. 연합뉴스

이날 세 사람과 조 감독이 떠올린 지난 영화 촬영 현장에는 많은 소통과 고민들이 오간 흔적이 드러났다.

홍경은 작품에서 소화해야 했던 수어 연기에 대해 “준비 기간이 필요했지만 관계성 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져 나오는 것은 다를 것이 없었다”며 “혼자라면 느낄 수 없던 감정을 여름이를 통해 느낀다. 이걸 어떻게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사전에 수어를 3개월 동안 배우면서 그런 이야기를 치열하고, 지독하게 나눴다”고 했다.

노윤서는 “여름이도 수어가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표현의 정도에 대해 많이 논의했다. (감독님이) 극 전체 흐름상 시선의 변화, 구체적인 감정에 대한 힌트도 많이 주셨다. 캐스팅의 만족도를 높게 표현해 주시면서 저희가 신인인데도 정말 많이 믿고 맡겨주셨다. 그 부분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노윤서, 홍경, 김민주, 조선호 감독. 연합뉴스

‘청설’에 대해 “청춘”, “처음”, “사랑”이라고 설명한 세 사람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홍경은 “원작에서는 맑음과 순수한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개개인의 삶과 관계, 혼자라면 느낄 수 없는 걸 누군가를 통해 느끼는 감정선이 깊어졌다. 통통 튀는 맑음과 더불어 섬세한 감정이 추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윤서는 “코가 시려질 때 쯤 설레고 따뜻한 마음으로 여운 깊게 영화관을 나설 수 있을 거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는 11월 6일 개봉.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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