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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란’의 키워드 셋 #노비 강동원 #브로맨스 #실제와 허구 사이[편파적인 디렉터스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21
편파적인 쟁점 셋
1. 강동원이 노비라고?
2. 강동원♥박정민, 브로맨스에 계급을 섞기까지
3. 선조·김자령, 어디까지 허구인가
영화 ‘전, 란’ 속 강동원.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이 매끄러운 퀄리티와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부문 톱3까지 오르면서 웰메이드 팩션 사극의 진가를 인정받았다.

최근 스포츠경향이 만난 김상만 감독은 ‘전, 란’에 관련된 편파적인 쟁점 세가지에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쟁점1. 강동원이 ‘노비’로 분한 이유는?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강동원이 노비 ‘천영’ 역을 맡는다고 알려지면서 촬영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다.

“강동원이 노비 연기를 한다? 다들 의아해했을 수도 있지만, ‘천영’이란 배역은 기본적으로 운동 신경이 좋고 목표 의식도 강한 인물이에요. 그래서 그 연기를 할 배우도 기본적으로 그런 능력이 되어야 하고요. 여유도 있어야 했죠. 강동원은 그런 면에서 내적으로 우러나오는 여유가 있어요. ‘천영’과 아주 잘 맞겠다싶었고요. 유일한 걱정거리는 너무 잘생겨서 노비 역에 어울릴까 였는데, 이말년 작가의 웹툰 ‘조선 쌍놈’을 보니 아이러니한 매력이 오히려 재밌겠더라고요. 그래서 출연을 제안했습니다.”

영화 ‘전, 란’을 연출한 김상만 감독.

■쟁점2. 아슬아슬한 브로맨스, 어떻게 구현됐나

극 중 ‘천영’과 ‘종려’의 브로맨스는 깊고도 진하다. 왜란을 배경으로 아슬아슬 선타는 브로맨스가 이 작품의 또 하나 관전포인트다.

“이 시나리오가 좋았던 건 각각 계급이 자신의 계급의식을 갖고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를 잘 그려냈다는 점이었어요. 최종적으론 계급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묻는 게 궁극의 주제인데, 영화라는 구조 안에서 이런 갈등과 화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관계는 우정과 사랑이었어요. 그래서 종려와 천영 사이 브로맨스 관계로 설정한 거로 생각합니다.”

■쟁점3. 역사에 기초한 이야기, 어디까지 참조했을까

왜란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선조란 역사적 인물이 재가공돼 등장하는데, 굉장히 새롭게 2차 가공된 터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도 성공한다.

“이 영화의 세계관 안에서 존재하는 ‘선조’는 욕망의 집합체예요. ‘선조는 도망갔다’는 기록 때문에 지금까지 무능한 왕으로만 치부되지만 그가 거느린 신하들은 굉장한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들을 기용하고 부린 왕이라면 결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을 거로 생각하고 구현해내기로 했죠. 자신의 왕권을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쪽으로만 촉이 발달한 인물로요. 그런 영악하고 비열한 부분을 잘 표현해줬으면 했는데, 차승원이 정말 100% 구현해줘서 감탄했어요. 해석 자체는 배우의 몫인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셈이죠. 그리고 진선규가 연기한 ‘김자령’도 선조에 의해 죽은 김덕령 장군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들었어요. 조선왕조실록 도움을 받아 창작할 수 있었고요. 그 외 인물과 사건은 다 픽션입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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