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페이스' 송승헌 "의뭉스러운 인물, 보여준 적 없는 연기해"

[N현장]배우 송승헌이 22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오는 11월 20일 개봉. 2024.10.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송승헌이 의뭉스러운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히든페이스' 제작보고회가 열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김대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송승헌은 "성진은 오케스트라 대표 지휘자이고 성공한 지휘자인데 한 통의 영상편지를 남기고 사라진 수연을 찾던 와중에 약혼녀 후배 미주가 등장하면서 둘은 선을 넘게 된다"며 "사라진 줄 알았던 약혼녀가 제 앞에서 모든 일탈을 지켜보고 있던 거다. 그러면서 반전이 시작되는데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흙수저인 성진은 욕망이 가득한 그러나 그걸 표현하지는 않으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캐릭터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저 친구에 대한 연민도 느껴졌다"며 "약혼녀가 사라지고 미주를 만나게 되면서 숨겨뒀던 욕망, 본능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성진이 가지고 있는 외적인 모습은 연민도 생긴다"며 "누가 봐도 남부러운 것 없는 사람인데 미주를 만나 욕망이 드러나는데 그런 걸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놓고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아니고 의뭉스러운 사람이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감독님이 제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던 말투, 표정, 눈빛을 끌어내고 싶어 해서 '인간중독' 때보다도 더 많은 대화를 했고 저를 더 많이 괴롭혔다"며 웃었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영화다. '인간중독' '방자전'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오는 2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