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장인 함께" 류승룡·진선규, 웃음 명중한 재회 '아마존 활명수'(종합)

[N현장]아마존 활명수 포스터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1000만 영화 '극한직업' 이후 5년 만에 재회한 류승룡 진선규가 웃음을 제대로 명중했다. 류승룡과 진선규가 아마존의 '활벤져스' 3인방과 113분의 러닝타임을 웃음으로 꽉 채웠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김창주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 분)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진선규 분)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이다. '극한직업'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썼고, '발신제한'​으로 연출 데뷔한 편집 감독 출신 김창주 감독이 연출했다.

배우 류승룡/뉴스1 ⓒ News1 DB

류승룡은 극 중 전직 양궁 국가대표 조진봉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의 활약에 대해 "코미디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며 "어떻게 보면 판타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감독님을 믿고 가자 했고 사실처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영화 현장이 늘 즐거울 것 같지만 건강한 웃음을 위해서 치열하게 고민하는데 사실 찍으면서 운 적도 있다"며 "저는 사실 액션 영화 하나 찍은 것 같다, 그만큼 에너지 소모도 많이 되고 후회 없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여 그간의 노력을 실감케 했다.

류승룡은 배우들과의 케미도 자신하며 아마존에서의 촬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역 배우들까지 엄청난 코믹 장인들이 함께 했다"며 "대표로 둘이 아마존을 다녀왔는데 이동 시간만 40시간이더라"고 밝힌 후 "한국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현지 스태프, 배우들과 협업해서 글로벌하게 만든 작업이 좋았다"며 "원주민분들과 아마존 자연을 생생히 담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마존 활명수 포스터

진선규는 통역사 빵식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류승룡 염혜란과의 호흡에 대해 "두 분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며 "이전 작품을 통해서 배우로서는 신뢰가 쌓인 상태로 다시 한번 만나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과정이 너무나 재밌고 행복할 것 같아서 선택한 작품인데, 웃음의 기준점인 류승룡 형님을 따라 웃음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염혜란은 진봉 아내 수현 역으로 등장했다. 그 역시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류승룡 진선규 때문"이라고 운을 뗀 후 "류승룡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잠깐 만났다, 진선규 씨는 '경이로운 소문'에서 만났는데 더 많은 호흡을 나누고 싶은 바람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미디 연기가 정말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두 분이 ('극한직업'에서) 호흡을 나눈 작품이 있어서 옆에서 보기에도 티키타카가 잘 이뤄지더라"고 감탄하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창주 감독은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로 시작한 영화"라며 "영화가 끝나고 나서 웃으면서 나오게끔 만들고 싶다는 게 목표였는데 감동과 유머, 웃음 다 가져가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또한 류승룡도 "어드벤처, 서스펜스, 휴먼, 코믹 활극"이라며 "극장 활력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