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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며든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스경연예연구소]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27
OTT서비스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식포스터.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이슬들이 스며든다. 가을 온도가 더해져 지나간 사랑들까지 떠오르게 한다. ‘의미 없는 사랑은 없죠. 모든 사랑은 그 자체만으로도 축복이니까’란 한마디가 아주 긴 여운의 그림자를 남기는 OTT서비스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감독 문현성)이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지난 25일 마지막 회인 6화가 공개되면서 웰메이드 멜로드라마의 끝을 완성한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캐릭터 포스터.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일본소설을 진득하게 읽은 느낌이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안에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후에 오는 것들에 대해 담백하게 터치한다. 신파도, 비극도 없이 깔끔하다. 풋풋하고 미숙했던 사랑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 이들이 이별에 이르는 것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한다. 사랑 한 번 해본 이라면 두 사람이 사랑하면서도 서로에게 쌓이는 결핍과 원망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이별 후 재회한 ‘홍’과 ‘준고’의 감정 변화, 그리고 둘의 곁을 지키고픈 ‘민준’(홍종현), ‘칸나’(나카무라 안)의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세상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현실에 발을 디딘다. ‘홍’의 선택이 이해가 가면서도 ‘민준’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동시에 드는 건, 네 인물 모두에게 똑같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대하는 제작진 덕분이다. 특히 6화에선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홍’과 ‘준고’를 응원하던 팬들의 마음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또한 여름날의 교토와 겨울의 한국을 오가며 프레임에 담은 풍경은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장치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6화 갈무리.

주연을 맡은 사카구치 켄타로와 이세영은 배역에 착 달라붙어 있다. 특히 사카구치 켄타로는 ‘눈빛이 개연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랜 시간 사랑을 못 잊어 펜 끝에 힘을 실으려 하는 작가 ‘준고’를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세영 역시 다르지 않다. 5년 전 통통 튀는 ‘홍’과 이별 후 현실에 적응해 버석거리는 ‘홍’ 사이 변화를 확실히 주면서도, 차가워진 그의 마음에 다시금 온기가 들기까지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한국어와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도 자연스럽다.

오랜만에 나온 감성 멜로물에 아시아권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아마존 프라임에서 공개되자마자 드라마로선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 아시아 4개국 뷰(Viu) 주간 차트에서도 톱5에 안착했다.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선 평점 9.2점으로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도 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한일 감성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작품” “보기 시작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설렐 수밖에 없다” 등의 리뷰를 남겼다.

국내 시청자들도 사로잡았다. 쿠팡플레이 이번 주 인기작 톱20 중 1위를 차지했고, 평균 점수 4.5점(5점 만점)을 차지했다. “죽어가던 연애 세포도 살릴 달콤함” “미쳤나 봐요. 여운이 가시지 않아요” “캐스팅 짱. 특히 준고역에 켄타로 진짜 찰떡. 켄타로 특유의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 너무 좋다” “이세영 연기부터 모든 게 물올랐다. 그저 감탄” 등의 리뷰가 쏟아졌다. 또한 포털사이트 네이버 오픈톡 중 9~10월 공개 드라마 중 최고 하트수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쿠팡플레이서 스트리밍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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