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와 제주신화월드가 함께하는 수요시네마···민병훈 감독 다큐멘터리 ‘약속’ 특별 상영[로컬]

제주올레 제공

(사)제주올레(안은주 대표이사)와 제주신화월드는 오는 10월 30일 오후 7시, 민병훈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약속’을 수요시네마 프로그램으로 특별 상영한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약속’은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호평을 받은 바 있고 그해 11월 개봉했다.

영화 ‘약속’은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민시우 군은 민병훈 감독의 아들이다. 영화 속 제주의 자연은 주인공 민시우 군이 천국에 간 엄마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의 아름다운 배경이 된다. 더불어 아홉 살 소년의 엄마를 향한 시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애잔하게 울린다. 영화 ‘약속’은 네티즌 평점 9점 후반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상업 영화에 밀려 일부 극장에서만 상영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2일 첫 상영을 시작으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의 날에 지속적으로 ‘약속’을 상영하기로 했다. 오는 30일상영하는 수요시네마는 민병훈 감독과 민시우 어린이의 GV토크가 영화 상영 후 이어지고, 제주신화월드측은 10월 특별이벤트로 영화 예매 시, 민시우 어린이 동시집 ‘고마워’ 를 선물로 증정한다.

참고로 제주올레와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4월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제주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구축하며 제주 환경 보존을 위한 활동 전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상호 간 지역 상생·협력관계를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수요시네마 역시 제주를 찾는 신화월드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제주 자연을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수요시네마가 의미를 갖는 것은 문화로 시작돼 제주 자연으로 이어지는 기부방식 때문이다. 제주신화월드는 영화 상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제주도에서 올레길을 운영하는 (사)제주올레에 기부하기로 했고 평소 올레길에 관심이 높았던 민 감독 역시 자신의 영화를 통해 위로 받고 나아가 아름다운 제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올레길을 걸으며 치유 받길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제주올레 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통해 위로와 치유를 받듯 제주를 배경으로 한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 약속을 보며 제주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상영 수익금을 기꺼이 제주올레에 후원해 주신 제주신화월드와 민병훈 감독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요시네마 영화 ‘약속’은 모노플렉스를 통해 온라인 예매 가능하며 제주신화월드 JSW 씨네라운지(메리어트관 G층)에서 상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