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뉴스엔 배효주 기자] '보통의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이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해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은 한국 사회 문제를 영화와 캐릭터에 적극 대입하며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허진호 감독은 “‘범죄를 저지른 아이들의 부모가 어떻게 행동할까’에 대한 고민이 자식이 있는 입장에서 굉장히 공감이 갔고, 원작의 틀을 지금 한국 사회에 가져와도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작품을 하게 되었다”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에 '보통의 가족'은 한국 사회의 교육, 사회, 부모 자식 관계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정면 돌파하며 올해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를 제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 ‘보통의 가족’ 스틸'보통의 가족' 속 네 배우들은 모두 입을 모아 디너 장면이 가장 강도 높은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한 자리에서 수십번의 테이크 속 열연을 펼친 소회를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다양한 앵글에서 촬영되었던 디너 장면은 캐릭터들의 동일한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앵글 안팎의 모든 배우들이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허진호 감독은 “화면에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할 수 있게만 도움을 줄 정도로 연기를 하는데, 김희애 배우께서는 화면이 안 나오는 장면인데도 정말 똑같이 연기해 주셔서 그 이후에는 다른 배우들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며 배우들이 보여준 열정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희애가 직접 만든 대사 비하인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연경’(김희애)과 ‘지수’(수현)의 미묘한 신경전이 돋보였던 화장실 장면 속 ‘연경’의 “거울을 보세요”는 김희애의 아이디어가 돋보인 대사로 장면 속 유쾌함을 더했다. 또, “왜 억울해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랑 결혼해서?”라는 대사는 ‘재규’(장동건)와 ‘연경’의 연상연하 부부 컨셉을 제안한 김희애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되었다. 두 장면은 캐릭터를 완벽 캐치한 배우의 적극적인 아이디어와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져 완벽한 명장면으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