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진행된 '소방관' 제작보고회
다음 달 4일 개봉곽경택 감독이 '소방관'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뉴스1'소방관' 곽경택 감독이 배우 곽도원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과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소방관들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진심을 담아냈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는 곽도원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소방관' 출연자 곽도원은 2022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곽 감독은 "2년 전에 이 영화가 곧 개봉할 수 있으니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후반 녹음 중이었는데 그런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한 심정을 말하자면 (곽도원이) 밉고 원망스럽다. 그리고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소방 관계자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곽 감독은 "얼마 전에 소방 관계자 한 분을 만났다. 그분께 '이런 속상한 점이 있습니다' 했다. 날 위로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소방관도 혼자 들어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팀이 들어가서 같이 해내는 겁니다.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내십시오'라고 말씀하시더라. 그 말씀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 나도 그런 심정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편집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곽 감독은 "곽도원 배우의 분량을 특별히 많이 들어내진 않았다. 세월이 지나 많은 사람들이 OTT나 숏폼 리듬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다. 우리 영화도 요즘 관객분들과 호흡을 맞추느라 전체적인 편집을 타이트하게 진행했다. 자연스럽게 빠질 수 있는 부분은 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소방관'은 다음 달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