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개봉(MHN스포츠 강민서 인턴기자, 김현숙 기자) 아일랜드 대표 작가 클레어 키건이 원작을 쓰고 아일랜드 대표 배우 킬리언 머피가 영화화해 주연을 맡은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겨울, 가족들과 소박하게 살아가던 석탄 상인 빌 펄롱이 삶을 되돌아보며 내리는 어떤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올해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됐으며, 은곰상을 수상했다.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작가가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로, 자국에서는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클레어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원서 기준으로 116쪽에 불과한 이 책은 2022년 부커상 후보에 올라 '역대 부커상 후보에 오른 가장 짧은 작품'이라는 별칭이 있다. 같은 해 오웰상, 케리그룹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킬리언 머피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오펜하이머', '다크 나이트', '인셉션' 등으로 유명하지만, 아일랜드 독립 전쟁과 내전을 배경으로 하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등에 출연하는 등 아이리시 정체성을 드러내며 세계적으로 성공한 배우다.
킬리언 머피는 클레어 키건의 팬으로서 맷 데이면, 벤 애플렉과 함께 직접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주연까지 맡아 더욱 눈길을 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오는 12월 11일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