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대우 감독이 '인간중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임지연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영화 '히든페이스'를 연출한 김대우 감독은 11월 1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방자전'(2010), '인간중독'(2014) 등 도발적인 스토리와 관능적인 연출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스튜디오앤뉴, 쏠레어파트너스(유), NEW 제공 이날 인터뷰를 통해 김대우 감독은 '인간중독'으로 데뷔한 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정점을 찍은 임지연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더 글로리'를 보고 임지연에게 미안해졌다. '저 정도의 배우를, 내가 그렇게까지 밖에 못 끌어냈나?' 싶었다"며 "'히든페이스' 시사회에서 만나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중독' 때는 신인이란 생각에 조심스럽게 다뤘던 거 같다. 더 부탁했으면 무언가 더 나올 수 있었을 거고, 더 몰아붙였으면 더 좋은 게 나왔을 거 같다"면서 "'미안하다' 했더니 자기는 '좋았어요' 하더라"고 귀띔했다.
임지연을 두고 "독보적인 여성 배우가 됐다"고 말한 김대우 감독은 "악역이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끌고 간 경우가 없었던 거 같다. 쉽지 않은 일이다. 대단하다"면서 "이렇게까지 성장할 걸 예견하고 캐스팅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든페이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