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의 영화 '히든페이스'가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히든페이스'는 개봉일인 20일 4만 8,079명을 모았다. 1위 '위키드'(8만 4,932명)의 절반 수준의 수치지만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 바로 좌석판매율이다.
'히든페이스'는 이날 16.4%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위키드'(9.9%)와 '글래디에이터2'(10%), '청설'(11.1%)을 제치고 극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좌석판매율은 해당 영화에 배정된 좌석 중 판매된 비율을 뜻한다.
박스오피스 1위 '위키드'(스크린수 1,663개, 상영횟수 5,327회)에 비해 절반 수준의 스크린수(834개)와 상영횟수(2,569회)로 개봉 첫날 4만 명의 관객을 모은 건 좌판율의 덕이 컸다. 경쟁작에 비해 불리한 상영 여건 속에서도 실속을 차리며 쾌조의 출발을 한 셈이다.
향후 레이스에서 기대할 건 입소문이다.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고자극으로 점철된 스토리에 실관람객의 반응이 뜨겁다. 이를 바탕으로 주말 극장에서 선전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