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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노출 부담? 도전이 오히려 설렜는 걸요”[인터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1-21
배우 박지현, 사진제공|NEW

배우 박지현이 파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에서 사랑에 목마른 ‘미주’로 분해 노출신도 불사한다.

“대본을 보면서 나만의 ‘미주’가 어떻게 나올지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노출에 대한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았어요. 물론 밀실에서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설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평소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해낼 때 쾌감을 느끼는 편이라 더 흥미로웠다고나 할까요. 오히려 미주의 욕망을 따라가는 게 재밌었고, 사회적·윤리적 제한 때문에 드러내지 못한 제 욕망을 미주를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어서 매력 있었죠. 그런 도전이 설렜고요.”

박지현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히든페이스’ 작업기와 ‘곤지암’ 흥행 이후 ‘재벌집 막내아들’까지 탄탄대로를 달려온 슈퍼루키로서 소감 등을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히든페이스’ 속 박지현(왼쪽)과 송승헌.

■“유머러스한 송승헌·베테랑 조여정, 정말 편했어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치정 스릴러물이다. 박지현은 함께 호흡한 송승헌, 조여정에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는다.

“조여정 선배는 저보다 훨씬 경력도 많지만 현장에선 제게 너무나도 따뜻하게 대해줬어요. ‘수연’이 ‘미주’를 생각하는 것처럼 애정어린 시선으로 절 바라보고 있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요. 전 경험이 그리 많지 않아 저도 모르게 현장에서 긴장했던 것 같은데 그걸 선배가 먼저 눈치채곤 제게 손내밀어 보살펴줬어요.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고, 현장에서 제 자아를 북돋아준 것 같아 편하게 연기했죠. 그래서 더 좋은 합이 나온 것 같아요.”

배우 박지현, 사진제공|NEW

송승헌 이름 석자가 나오자 발그레하게 웃는 그다.

“처음 봤을 땐 정말 긴장했거든요. TV에서만 봐오던 조각 같은 송승헌 선배가 제 앞에 있다는 게 신기했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정말 재밌고 유머 욕심도 많은 선배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개그 코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런지 원래 제가 쉽게 마음을 여는 편이 아닌데 선배와는 금방 친해졌어요. 연기하기에도 훨씬 수월했고요. 또 방부제 미모로 유명한 터라 연인 관계를 연기할 때에도 나이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니까요. 하하.”

배우 박지현, 사진제공|NEW

■“내 얼굴, 처음엔 못생겼나 고민했죠”

2017년 ‘왕은 사랑한다’로 데뷔한 그는 저예산영화 ‘곤지암’이 크게 히트하면서 그의 이름도 알릴 수 있었다. 이후부터는 꽃길이었다.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유미의 세포들’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등 안방극장을 접수하더니, ‘히든페이스’에서도 주연을 맡아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제가 루키인가요? 사실 체감이 잘 안 돼요. 예전처럼 오디션을 절실하게 여러번 보는 상황과는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맡고 싶은 배역과 작품에 들어가려면 아직은 해나갈 게 더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배우라는 직업은 계속 선택을 받아야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제가 지금처럼 작품을 내놓는 것도 끊임없이 대중에게 오디션을 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지점에서 아직도 긴장이 되긴 하고요.”

강원도 출신인 그는 어릴 적 꿈인 배우가 되기 위해 한국외대 입학 이후 바로 연기에 뛰어들면서 여기까지 달려왔다. 오디션도 엄청나게 많이 치렀고, 아주 작은 역 하나라도 선택받으면 소중하게 여기면서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생각도 점차 바뀌기 시작했다고.

“데뷔 초반엔 도시적이고 차가워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얼굴로는 배우로서 연기하기에 한계가 있나 싶어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죠. 캐스팅이 되지 않을 땐 내가 못생겨서 그런가, 외모적으로 문제가 있나 별의별 생각도 다 했고요. 하지만 이젠 외모에 대해 더이상 연연해하지 않아요. 여러 캐릭터를 맡으면서 다양한 이미지를 쌓아오면, 더 다양한 얼굴로 보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이젠 제 얼굴이 배우로서 하나의 무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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