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브라임 제공[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혜리가 전 남자친구 류준열의 환승 연애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혜리는 8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혜리는 극 중 댄스 하나로 거제를 평정한 춤생춤사 댄서지망생 필선 역을 맡았다.
이날 이혜리는 필선과 비슷한 점을 묻자 "연습생 생활 없이 일찍 데뷔했다. 학교 다닐 때는 제가 잘 나대는 편이어서 연예인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더라. TV에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저를 사랑해 주는 팬들이 생겼다. 그분들은 제가 해드린 것도 없는데 너무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다. 그런 마음들이 '필선이가 치어리딩을 좋아하는 마음과 맞닿아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써브라임 제공지난 2010년 걸스데이로 데뷔한 이혜리는 드라마, 영화, 예능, 유튜브 등 끊임없는 열일 행보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이혜리는 "이번에 함께 일하게 된 소속사 분들도 '혜리 씨는 정말 연예인이다'고 말하더라. 좋게 말하면 저의 책임감이고, 나쁘게 말하면 저의 고집이다. 뭔가 연예인이면 '열심히 해야지' 그런 생각이 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일하고, 또래 친구들보다 경제적으로도 훨씬 많이 벌기 때문에 '당연히 힘들지' 이런 생각이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근 혜리는 전 남자친구 류준열이 한소희와 '환승연애'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SNS에 "재밌네"라며 불쾌한 심경을 털어놓은 바.
이와 관련해 혜리는 "일단 제가 언론시사회 때 눈물을 보일 정도로 사랑하는 '빅토리'인데 작품보다 그런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까 봐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떼며 "그때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자면 배우가 아닌 진짜 인간 이혜리의 생각과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혜리는 VIP 시사회에 참석한 변우석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변우석과 '꽃 피면 달을 생각하고'를 같이 했었는데 너무 열심히 하는 동료 배우여서 언젠가 잘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너무 잘돼서 약간 다들 얼떨떨한 분위기다. 원래 알고 지낸 사이고 친한데 혹여나 오빠가 부담을 느낄까 봐 걱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에 직접 재밌다고 올려줘서 너무 고맙다"고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운이 좋고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이혜리는 "영화를 자랑하고 싶어서 많은 지인들을 불렀는데 티켓 관리팀장이 '한 분도 안 빼고 다 왔다' 하더라.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다들 바쁜데 한 분도 빼지 않고 다 왔다고 해줘서 너무 뭉클했다. 앞서 SNS에도 올렸지만 '정말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을 또 한 번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혜리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을 떠올리며 "팬들 덕분에 계속 작품을 할 수 있었다. 최근에 언제 쉬냐는 얘기를 들었는데 저는 쉴 수 없다. 기다려주는 팬들이 계시기 때문"이라며 "활동할 때 늘 완벽할 수 없고, 마음에 들 수 없다는 걸 알아서 늘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빅토리'를 통해 '혜리가 정말 애썼네'라는 생각을 해주시지 않을까. 팬들을 얼른 만나고 싶어서 무대인사를 빨리 가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날을 너무 기다린다"고 팬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