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서용선(73)과 옥승철(36)의 ‘회화의 이름: 초상-카이랄’전이 20일부터 누크갤러리에서 열린다. 누크갤러리 제공 구세대와 신세대의 만남이다. 화가 서용선(73)과 옥승철(36)의 2인전이 펼쳐진다.
11일 누크갤러리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10월19일까지 두 화가의 ‘회화의 이름: 초상-카이랄’전이 열린다. 카이랄은 그리스어로 손을 뜻하며, 거울상에 있는 두 구조가 겹쳐질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두 사람이 마치 한 쌍의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용선은 굵고 거친 필선과 붉은 색감이 특징이다. 자화상이라는 장르를 통한 근대적 인간의 모습을 탐구한다. ▲서용선: 내 이름은 빨강(아트선재센터, 2023) ▲서용선의 마고이야기, 우리 안의 여신을 찾아서(서울여성역사문화공간 여담재, 2021) ▲통증·징후·증세: 서용선의 역사 그리기(아트센터화이트블럭, 2019) ▲서용선의 도시그리기 유토피즘과 그 현실사이(금호미술관 / 학고재갤러리, 2015) ▲시선의 정치(학고재갤러리, 2011) ▲2009 올해의 작가_서용선(국립현대미술관, 2009) 등 개인전을 열었다.
옥승철의 그림은 간결하다. 만화풍의 캐릭터 표현으로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가 높다. Adoy 앨범 커버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그림으로 된 피규어 역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 ▲Planaria(파르코 뮤지엄, 도쿄, 2024) ▲Camouflage(TUESDAY TO FRIDAY, 발렌시아, 2024) ▲TROPHY(기체, 2023) ▲2022 아트선재 프로젝트 #2: 크리에이트 아웃라인즈(아트선재센터, 2022) ▲JPEG SUPPLY(기체, 2020) 등을 열었다.
누크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두 작가의 작품이 보여주는 외형적 차이를 넘어 창작 과정에서 추구하는 깊은 본질적 의미를 사유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