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개봉(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최근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해명에 나선 영화 '빅토리'가 역주행으로 일궈낸 박스오피스 1위를 다시 한번 지켜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가 지난 11일 1만 3,60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범수 감독이 연출했으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등이 출연한다.
앞서 지난 11일에도 1만 3,189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빅토리'는 지난달 14일 개봉한 뒤 깜짝 역주행으로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이는 개봉 후 5~10위를 전전하던 '빅토리'의 짜릿한 역주행이었기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이 역주행을 두고 사재기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1일 김포한강신도시, 송파파크하비오, 12일 창원 내서, 13일 대구이시아 등에서 '빅토리' 평일 회차가 매진된 것을 두고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위 언급된 극장의 경우 입지가 좋지 않아 매진을 기록하기 드문 곳이라는 의견이 잇따른 것.
하지만 '빅토리' 측은 "매진 회차들은 대관 상영으로 진행됐으며 추석 연휴에 앞서 기업 및 단체들의 대관 일정이 몰리게 됐다"며 "대관 상영 회차는 시간표에 공개되지 않지만 착오로 시간표가 공개돼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다만 '빅토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역주행으로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같은날 개봉해 누적 관객 수 약 186만을 달리고 있는 2위작 '에어리언: 로물루스'와 일일 관객 수에서 별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또한 '빅토리'는 총 누적 관객 수 약 46만을 기록하고 있고, 손익분기점은 200만 명 이상으로 관측되고 있기에 아직 기뻐하기에는 이른 수치다.
또한 계속 달려가야 할 '빅토리'지만 오는 13일에는 황정민, 정해인 주연의 '베테랑2'가 개봉하며 국내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것으로 예고되는 바 '빅토리'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마인드마크,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