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출연진들이 15일 관객 200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서울경제]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액션 영화 ‘베테랑 2’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개봉할 신작도 없어 이런 상황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등 OTT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산업을 갉아먹는 스크린독점에 대한 논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2’는 개봉 사흘째인 전날 82만 5000여 명 관객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객 수로 209만 6000여 명을 기록했다. 이날 박스오피스 매출액 점유율은 85.9%, 말 그대로 ‘독주’이자 ‘독점’이다.
올해 4월 개봉한 마동석 주연의 천만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나흘째에 200만 고지에 올라선 것을 고려하면 흥행 속도가 더 빠르다. 다만 ‘베테랑2’의 경우 연휴에 맞춰 개봉했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이날 자정 현재 ‘베테랑2’는 예매율도 74.7%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연휴 기간 빠르게 관객 수를 늘려나갈 전망이다. 예매 관객 수는 50만 명이다.
앞서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015)의 속편인 ‘베테랑2’는 열혈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속한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해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로, 류승완 감독이 1편에 이어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