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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BIFF]"경쟁부문 신설, 집행위원장 선임 돌입" 서른 잔치 앞두고 변화 예고한 BIFF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11
11일 영화의전당서 제29회 BIFF 결산 기자회견 개최
좌석점유율 84%, "팬데믹 전과 비교해 역대 최고수준"
박광수 이사장 "내년 亞최고 영화 뽑는 경쟁부문 신설"
내년 서른 살을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조직·시스템 차원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아시아 최고 영화를 뽑는 경쟁 부문이 신설되고, 조직 재정비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석인 집행위원장은 내년 2월께 선임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식이 열린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BIFF 포스터가 연도별로 나열된 가운데 제30회 BIFF의 포스터 자리가 비어 있다. 김미주 기자
▮ “좌석점유율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역대 최고”

BIFF는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박광수 이사장과 박도신 집행위원장 대행, 김영덕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공식 선정작 278편(커뮤니티비프 54편 포함)이 28개 스크린에서 총 633회 상영됐고, 좌석점유율은 84%를 기록했다. 영화제를 찾은 총관객수는 14만5238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4만2432명, 좌석점유율 82%)와 비교하면 소폭 늘었고, 팬데믹 이전 상영작 300여 편을 선정하던 때와 비교하면 역대 최고 좌석점유율이다.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아주담담 등 국내외 감독과 배우들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는 46건 열렸다. 영화 상영 이후 관객과 게스트가 만나는 GV는 303건이 진행됐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지아장커 감독, 레오스 카락스 감독, 마츠시게 유타카, 주동우, 김선영, 류준열,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 등이 부산에서 관객과 만났다. CJEnM과 넷플릭스 등이 참여한 포럼 역시 관객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 7주년을 맞은 커뮤니티비프는 BIFF가 첫발을 뗀 부산 중구 남포동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어느 때보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준익 최동훈 장항준 감독과 이준기 안재홍 에픽하이 등 팬층이 두터운 영화인과 음악인 등이 참여해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민락 해변공원, 도모현 등 부산 전역에서 영화 축제를 퍼트린 동네방네비프 역시 영화와 부산 경관을 결합한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잊지못할 ‘영화적 순간’을 선사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나흘간 2만6435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1만9269명)보다 무려 37.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침체된 한국영화를 살리고, 프로듀서 간 네트워킹 강화를 목적으로 신설된 프로듀스허브 역시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7개국 협력 파트너 기관들의 다각적 참여와 지원으로 안착했다. 원천 IP의 중요성 증대로 주목도가 높아진 부산스토리마켓은 157개사 207명이 참석한 가운데 970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지난해보다 2개가량 규모를 확장한 마켓콘퍼런스와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에는 총 52개의 행사가 열려 5849명이 참여했다.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김영덕 마켓위원장은 “창고에 쌓인 한국영화가 많으니 투자가 막혔다. 생활고 때문에 프로듀서나 스태프들이 다른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마켓위원장으로서 마켓에 사람이 모이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영화산업계에 활력을 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모이면 논의가 시작되고, 함께 고민하는 길도 열린다. 그러려면 마켓을 찾는 요인이 있어야 한다”며 “결국 영화·영상의 시작이 되는 이야기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내년에는 스토리마켓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30회 BIFF는 2025년 9월 17~26일 개최된다. 마켓은 같은 달 20~23일 열린다. BIFF가 9월에 개최되는 것은 제2회 행사가 열린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박광수 이사장은 “내년 10월에는 국경일과 추석연휴가 겹치고, 전국체육대회도 같은 달 열려 불가피하게 9월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굿즈샵을 둘러보는 관객들. 이원준 기자windstorm@
▮ “경쟁부문 신설, 집행위원장 2월 선임 완료”

내년 서른살 잔치를 앞둔 BIFF는 행사 면과 조직 면에서 많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아시아 최고 영화를 뽑는 경쟁 부문이 내년 신설된다. 박 이사장은 “올해 축제를 준비하며 내부적으로 상당 기간 논의를 거쳐 (경쟁 부문 신설을) 합의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언과 논의 등을 참고해 내년 정기총회 시점(2월께)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개막 초반에 행사가 몰려 후반에는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 고질적 문제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인 집행위원장은 늦어도 내년 2월께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BIFF는 앞서 올초 진행된 두 차례 집행위원장 공모에서 후보자를 내지 못했지만, 재공모에도 선임되지 않을 시 행하는 규정 등이 없어 정관 수정을 언급한 상태다.

조직 차원의 재정비도 함께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장은 이번 BIFF 기간 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래머가 너무 많고, 정규직도 칸영화제의 2배 규모”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박 이사장은 “프로그래머 9인 체제가 많다는 것은 팩트”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선은 집행위원장 선임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선임 이후 함께 협의해 변화할 것들은 바꿀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가 끝나면 전체적으로 섬세한 검토를 거쳐 개선점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BIFF와 관객 모두 ‘초긴장 상태’로 만드는 티켓 예매 시스템은 개선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BIFF는 티켓 예매 오픈일인 지난 24일 일부 티켓이 중복 결제되고 좌석 지정이 되지 않는 등 오류가 생겨 논란이 일었다. 박도신 집행위원장 대행은 “결국은 예산 문제다. CJ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영화제 티켓 예매 시스템을 BIFF를 포함한 국내 여러 영화제가 사용하는데, 일반 예매 시스템과 완전히 다른 특화된 시스템이다”며 “업체 입장에서도 많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시스템 업그레이드나 개발에도 막대한 비용·시간이 걸려 매년 조금씩 고쳐 쓰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 측과도 (이번 일과 관련한) 여러 회의를 거쳤다. 재발 방지를 막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수상작 명단

▶뉴커런츠상 ▷아침바다 갈매기는(박이웅, 한국) ▷침묵의 외침(테 마우 나잉, 미얀마·한국·싱가포르·프랑스·노르웨이·카타르) ▶지석상 ▷빌리지 락스타2(리마 다스, 인도·싱가포르)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린슈위, 대만) ▶비프메세나상 ▷일과 날(박민수·안건형, 한국) ▷홍콩 노점, 2019(프랭키 신, 대만·홍콩(중국)·프랑스) ▶선재상 ▷유림(송지서, 한국) ▷겨울정원(엘레노어 마무디안·마츠이 히로시, 일본·프랑스) ▶올해의 배우상 ▷유이하(3학년 2학기) ▷박서윤(허밍) ▶KB 뉴커런츠 관객상=아침바다 갈매기는(박이웅, 한국)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타오르는 몸의 기억들(안토넬라 수다사시 푸르니스, 코스타리카·스페인) ▶다큐멘터리 관객상=K-Number(조세영, 한국)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생존자의 땅(루루 헨드라, 인도네시아·필리핀·대만·카타르)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아침바다 갈매기는(박이웅, 한국) ▶한국영화감독조합 플러스엠상 ▷3학년 2학기(이란희, 한국) ▷홍이(황슬기, 한국) ▶CGV상=파편(김성윤, 한국) ▶KBS독립영화상=3학년 2학기(이란희, 한국) ▶CGK촬영상=수연의 선율(강종수 촬영감독, 한국) ▶크리틱b상=인서트(이종수, 한국) ▶초록뱀미디어상 ▷수연의 선율(최종룡, 한국) ▷파편(김성윤, 한국) ▶왓챠단편상=과녁은 어디에(김동은, 한국) ▶송원 시민평론가상=3학년 2학기(이란희, 한국) ▶부산시네필상=노 어더 랜드(바젤 아드라·함단 발랄·유발 아브라함·레이첼 졸, 팔레스타인·네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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