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영화 도전한 한소희…"출연 전혀 신경 안 써"

영화 '폭설' 속 한소희 스틸컷 /사진='폭설' 측 제공
영화 '폭설'의 윤수익 감독이 작품에 임했던 배우 한소희의 자세를 언급했다.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폭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 감독과 배우 한해인이 참석했다.

'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 분)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 분)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폭설'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 '마이 네임', '경성크리처' 등을 통해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한소희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윤 감독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폭설'이 퀴어 영화라고 해서 한소희가 처음부터 이런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 같았다"며 "이 지점에 대해선 이야기를 나눈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소희는)그보다 '폭설'이 갖고 있는 이야기 톤이나 설이 캐릭터에 더욱 신경 썼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신인 시절 연기이기 때문에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걱정하고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오히려 '폭설에서 정말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셨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폭설'은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