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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의 딜레마’… 전편 배신에 팬들도 등 돌렸다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14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사진)와 ‘베테랑2’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뛰어난 흥행 성적을 올린 전편이 있다는 것. 둘째, 전편을 이어가길 바랐던 관객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역대급 흑역사 ‘조커:폴리 아 되’

‘전편 부정’ 전개에 팬들 ‘싸늘’

1편 흥행 10분의1 수준 기록

추석특수로 체면 차린 ‘베테랑 2’

‘사이다 액션’ 기대했지만 모호

평점 6점대… 예매율 5% 이하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영화계 속설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범죄도시’보다 ‘범죄도시 2·3·4’를 더 봤고, ‘인사이드 아웃’보다 ‘인사이드 아웃2’를 더 본 시대다. 그런데 전편의 명성을 기반으로 올해 할리우드 최대 기대작이었던 ‘조커: 폴리 아 되’와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베테랑2’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흥행에 대한 아쉬움을 넘어 비난에 가까운 관람평이 줄지을 정도로 원성을 샀다. 이유가 뭘까.

◇얼마나 죽 쒔길래

‘조커: 폴리 아 되’는 역대급 하락률을 보이며 흑역사를 쓰고 있다. 북미 개봉 2주차 주말 수익은 706만 달러로 개봉 첫 주 주말 수익에 비해 81.3%나 하락하며, 역대 DC 영화 최저점을 썼다. 이는 ‘더 마블스’(-78.1%), ‘모비우스’(-73.8%), ‘플래시’(-72.5%) 등 쟁쟁한 ‘망작’들을 뛰어넘는 수치다. 개봉 이전 1억4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영화는 현재 4400만 달러까지 예상치가 내려갔다.

국내 성적도 마찬가지다. ‘조커: 폴리 아 되’는 13일까지 58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개봉일인 지난 1일 16만 명 넘게 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급속도로 주저앉았다. 532만 명이 본 전편 ‘조커’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의 흥행 참패다.

비평적 측면에서도 암울하다. 네이버 기준 실관람객 평점은 6.04점에 불과하고, CGV 골든에그 지수는 65%다. 이 작품에 대해 호평을 한 평론가에게 악플 테러도 이어졌다.

바다 건너 해외로 가면 더 참혹하다. 지루하다는 평가는 공통적이고, ‘관객을 경멸하는 영화’(베니티 페어)란 일침까지 받았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33%로 토마토가 터지다 못해 즙이 된 수준이다. 일반 관객들의 평가인 팝콘미터도 32%에 불과하다. 메타크리틱 점수 역시 평론가 평균 45점(100점 만점), 일반인 평균 4.2점(10점 만점)에 불과하다.

‘베테랑 2’ 역시 사정은 낫지만, 개봉 전 기대치에 비해선 아쉬운 성적표다. 13일까지 729만 명이 보며, 1341만 명이 본 전편과 비교해 반 토막 수준이다. 지난달 13일 개봉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445만 명이 봤고, 개봉 9일째에 500만 명을 넘어서며 ‘서울의 봄’ 등 ‘천만 영화’보다 빠른 흥행 추이를 보였지만, 열기는 금방 식었다. 13일 기준 예매율은 5% 이하로 떨어졌다.

‘추석 특수’로 손익분기점은 일찌감치 넘었지만, 작품에 대한 평가나 사회적 파급력은 전편에 크게 못 미친다. ‘사이다 액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며 ‘어이가 없네’ 등 유행어까지 만들어졌던 1편과 달리 2편은 우호적으로 방송한 유튜버에게 비난 댓글이 쇄도했을 정도다. 네이버 평점 6.62점, CGV 골든에그 지수는 87%에 그친다.

‘베테랑 2’. CJ ENM 제공

◇전편 부정=관객 배신

토드 필립스 감독, 호아킨 피닉스 등 전편의 주역들에 레이디 가가까지 합세했던 ‘조커 2’의 몰락엔 여러 요인이 있다. 한층 어두워진 분위기, 뮤지컬 영화 필패 공식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전편에 열광했던 관객들에게 배신감을 안겼기 때문이다.

‘조커의 탄생’이었던 1편과 달리 2편은 조커의 내면 투쟁에 집중한다. 즉 1편이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내면의 페르소나 ‘조커를 찾아서’였다면, 2편은 아서의 독백 ‘나는 누구인가’이다. 1편에서 벌어진 살인 혐의로 아서가 재판을 받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 재판은 영화가 끝날 무렵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결말 전까지 제자리걸음을 이어가는 2편의 서사는 본격적인 조커의 활약을 기대했던 관객으로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1편은 소시민이었던 아서가 조커로 분해 광기를 표출하며 억눌려 있던 현대인에게 카타르시스를 줬다. 반면, 2편에서 아서는 조커 분장을 한 망상에서나 흥겨울 뿐 시종일관 침체돼 있다. 아서가 죽는다는 결말 역시 감독의 자기반성이자 조커 캐릭터의 확장이란 의미로 볼 수 있지만, 1편에 열광했던 팬들로선 ‘전편을 부정’하는 배신일 뿐이다.

‘베테랑2’ 역시 전편과 다른 길을 가려고 했던 시도가 발목을 잡았다. “모두가 열광하는 절대적 정의와 정당한 분노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어졌다”는 류승완 감독의 의문이 2편을 1편과 다른 길로 이끌었다. 1편에서 절대악을 거침없이 응징하던 서도철(황정민)은 내면의 ‘거울’ 같은 적과 싸우며 고민하고 안타까워한다. 통쾌함 대신 모호함이 영화의 주된 정서가 되며 ‘사이다 액션’을 기대했던 ‘베테랑’ 팬들은 갸우뚱해 했다.

‘모호한 악’으로 남아야 할 빌런 캐릭터가 영화가 진행될수록 사이코패스로 전락해 결국 통쾌함도, 주제의식도 제대로 건지지 못했다는 비판도 많다. 유쾌함을 강조한 오프닝과 대사가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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