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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벗은 오달수→장영남 김홍파, 도합 경력 95년 완벽 앙상블 ‘오후 네시’ [종합]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0-14
왼쪽부터 송정우 감독,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뉴스엔 글 장예솔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연기파 배우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가 뭉친 '오후 네시'가 베일을 벗었다.

10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후 네시'(감독 송정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정우 감독,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가 참석했다.

'오후 네시'는 행복한 은퇴 생활을 꿈꾸던 부부 '정인'(오달수)과 '현숙'(장영남)의 일상에 매일 오후 4시 정각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기묘한 이웃집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달수

국내 개봉에 앞서 '오후 네시'는 카프리 할리우드국제영화제,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지아국제영화제, 필름바이더씨영화제, 런던 국제필름메이커 어워드, 시카고 필름페스티벌 어워드, 워싱턴 필름어워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초청과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달수는 은퇴 후 꿈꿔왔던 전원생활을 시작한 철학과 교수 '정인' 역을, 장영남은 정인의 아내 '현숙' 역을 맡았다. 김홍파는 의문의 이웃 '육남'으로 분해 오달수와 미묘한 심리전을 펼친다. 연기 경력 총합 95년인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들의 총집결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날 오달수는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묻자 "대본이 너무 독특했고 공간이 많지 않다 보니까 굉장히 연극적이라고 생각했다. 관객들하고 호흡하기가 굉장히 좋을 것 같았다. 특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느껴져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영남

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2'에 이어 '오후 네시' 개봉을 앞둔 오달수는 "찍어놓은지 꽤 오래된 작품이라 찍을 때는 신나게 찍었는데 막상 관객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니가 많이 떨린다"고 털어놨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코믹이 가미된 감초 캐릭터를 연기한 오달수는 '오후 네시'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오달수는 "관객들이 봤을 때 즐겁고 유쾌했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하지만 진중하고 점점 변해가는 역할들도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만약에 관객들을 이해시킬 수만 있다면 그 또한 새로운 유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기존에 덮여 있는 인상보다는 새롭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역시 '연극적인 대본'이 끌렸다고 밝힌 장영남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훨씬 더 문어체가 많았다. '어머나' 이게 아니라 '맙소사'라든지. 너무 재밌게 읽었음에도 불구 영화화할 때 이런 건 바꿔야 하지 않을까 배우들끼리 만나서 대사를 고치고 감독님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홍파

이어 "외국 작품인 것 같지만 한국적인 느낌이 더해진 색다른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보면서 의뭉스러움이 들어서 그 의뭉스러움에 매료됐다"고 덧붙였다.

"연기를 살살 해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매 작품 명연기를 선보인 장영남은 "이번에는 크게 소리를 지를만한 캐릭터가 아니더라. 굉장히 교양 있고 차분하고 자기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소심한 여느 대학교수의 와이프였다. 사실 달수 선배님, 홍파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찾아간 부분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장영남은 오달수와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너무 좋았다"고 운을 떼며 "연극을 할 때부터 선배님을 봤는데 부부는 처음이라 촬영장이 너무 즐거웠다. 옆에서 연기하는 걸 보면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연기를 하시는 것 같아서 부럽기도 했고 닮고 싶었다.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오달수, 장영남, 김홍파

오달수 또한 "아주 현모양처를 둬서 좋았다. 번역극이다 보니 한국 배우들에 맞게 대사를 고친 부분이 많았다. 근데 장영남 배우는 완벽을 추구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항상 현장에 오면 오늘은 어떤 애드리브를 가져왔을까 궁금했다. 대사를 편안하게 바꾸고, 거기에 맞는 적합한 단어들을 가져왔다. 감독님과 촬영 전에 서로 의논하고 저와 같이 이야기하고 굉장히 노력하는 부인이었다"고 화답했다.

매 장면 오달수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김홍파는 "굉장히 어려운 캐릭터라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과거 서사부터 부부의 집에 방문할 때마다 어떤 생각을 했을지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고민했다. 너무 힘들었던 캐릭터라 여러분들 마음에 잘 전달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김홍파는 영화 중후반 등장하는 격한 액션신에 대해서도 "힘든 게 전혀 없었다. 오달수한테 내 몸을 맡겼다. 패든 던지든 할퀴든 재밌게 작업했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많이 걱정한 것 같은데 재밌고 활기차게 찍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송정우 감독은 작품의 관전포인트로 '본성'을 꼽았다. 송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본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관객들도 보면서 '우리의 본성이 뭘까'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영화에 '너 자신을 알라'는 대사가 나온다. 자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오후 네시'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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