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페이스’ 송승헌 “‘인간중독’서도 조여정 두고 바람폈는데‥늘 미안”

송승헌

[뉴스엔 글 이해정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송승헌이 '인간중독'에 이어 '히든페이스'에서 또 커플로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귀여운 사과를 건넸다.

송승헌은 10월 2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제작보고회를 통해 조여정과의 케미스트리를 밝혔다.

송승헌은 "성진은 남 부러울 것 없는 지휘자인데 미주를 만나 본능이 드러나게 된다"며 "이 캐릭터가 어려웠던 건 대놓고 욕망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아니다. 송승헌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말투, 표정, 눈빛을 이 작품에서 끌어내고 싶어서 감독님이 '인간중독' 때보다 저를 더 괴롭혔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어느 정도로 송승헌이 멋지게 나오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대우 감독은 "개봉하면 제가 가지고 싶은 걸 말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조여정과 커플로 호흡을 맞춘 송승헌은 "남편일 때도 큰 실수했는데"라는 MC 박경림의 언급에 크게 웃으며 "늘 미안하고 죄송하다. 그땐 부부였지만 사랑이 없는 결혼이었다"고 귀엽게 사과했다.

반면 조여정은 "10년 만에 송승헌 배우를 만났는데. 그냥 솔직하게 너무 놀랐다. 너무 그대로고 너무 멋있더라. 나이가 들어도 멋지다"고 애정으로 화답했다.

한편 11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