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여정. 제공|NEW[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조여정이 '히든 페이스'로 호흡을 맞춘 박지현을 극찬했다.
조여정은 영화 '히든 페이스'(감독 김대우)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조여정은 갑자기 사라져 밀실에 갇혀버린 수연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조여정은 "박지현에게 너무 좋은 자극을 받았다"면서 "공항 씬 날도 그랬다. 날 기다리면서 식물처럼 앉아있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식물같을 수가 있지. 내가 아는 수현은 이 친구에게서 다 나올 수 있겠다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이 친구를 믿고 수현을 꺼낼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파트너더라"라고 박지현을 칭찬하며 "그날 카페 씬을 찍고 둘이 화장실 앞에서 마주쳤는데 '지현아, 너 정말 잘하는구나. 너 정말 잘한다' 그랬다. 부끄러워하면서 '감사합니다' 했는데 '멋지다, 수현이로서 고맙다' 했다"고 털어놨다.
조여정은 이어 "아주 긴밀한 관계기 때문에 정말 중요했다. 이 친구가 어떻게 하는지. 이 친구의 매력에 빠져서 그랬다. 이러면 수현이가 그럴 수 있지 하면서"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내가 이 표현을 한 적이 있다. (박지현이) '왜 그렇게 칭찬하세요' 하면 '나는 니 나이때 그렇게 못했어' 그랬다. 내가 스물아홉 때 미주를 나는 못했어. 개는 겸손하게 무슨 이야기냐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못했다. 미주를 표현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조여정이 김대우 감독과 처음 만나 '방자전' 했을 때가 박지현과 같은 29살. 조여정은 "그런데 사실 막상 찍을 때는 제 캐릭터가 어려우니까 그런 여유가 없다. 단순히 '그 나이에 그렇게 못했다' 찍을 때는 제 코가 석자였다. 예전에 그랬었지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영화 '히든 페이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