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개최(MHN스포츠 싱가포르, 장민수 기자) 배우 김희원이 '조명가게'를 통해 연출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개최됐다.
2025년과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다. 이날 한국 작품 '조명가게' 푸티지 상영 및 기자간담회도 진행됐다. 강풀 작가, 김희원 연출, 배우 주지훈, 박보영이 참석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디즈니 최고 히트작 '무빙'에 이어 이번에도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했다.
연출은 배우 김희원이 맡았다. 첫 시리즈 연출 도전이다. 그는 연출 도전 과정에 대해 "강풀 작가가 연출 해보라고 했을 때 뭘 보고 시켰나 궁금했다. 연기 잘하니까 해봐라 하더라"라며 "나름 연출에 꿈이 있고 준비도 했었는데 지금도 떨리고 재밌다. 꿈 같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겸손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우를 할 때에는 자기 잘난 맛에 연기를 했다. 죄송하다. 근데 작가님이 계속 해셕을 하다 보니 디테일하고 대단하시구나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우들은 나보다 연기를 잘하는구나 많이 생각했다. 스태프분들도 어떻게 다 온 힘을 다해 열정을 쏟았는지, 존경스러웠다. 겸손해야겠구나 싶었다. 모든 분들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첫 촬영 날이 기억난다. 굉장히 떨렸다. 어느 정도까지 오케이를 해야 사람들이 재밌게 보고 공감할까 생각을 했다. 조명가게가 독특한 드라마인데 공감을 해야하니까. 어느 정도 독특함이 묻어나야 부담없이 잘 받아들일까 그 기준을 중심으로 연출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소개했다.
한편 '조명가게'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오는 12월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편씩 만나볼 수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