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싱가포르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마블 첫 번째 가족 판타스틱4 가장 기대"
"어벤져스6에 엑스맨 히어로도 등장한다"[싱가포르=뉴시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 *재판매 및 DB 금지[싱가포르=뉴시스] 손정빈 기자 = 케빈 파이기(Kevin Feige·51)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어떤 공식 행사든 야구 모자를 쓰고 등장한다. 최근 파이기 사장은 '판타스틱4' 로고가 들어간 모자를 쓰고 다닌다. 지난 7월 열린 코믹콘 행사에서도 그는 그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만큼 '판타스틱4'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걸로 해석됐다.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화상 연결로 등장한 파이기 사장은 이번에도 판타스틱4 로고가 들어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에게 '내년에 공개될 마블 영화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파이기 사장은 "다 기대된다"면서도 결국 "그래도 '판타스틱4'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판타스틱4는 마블의 첫 번째 가족입니다. 이 영화는 그들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데려오는 작업입니다. 다음 주에 촬영을 마무리하고 내년 여름에 관객을 만나게 될 겁니다." 내년 7월 개봉 예정인 '판타스틱4:새로운 출발'은 MCU에서 리부트(reboot·기존 작품을 폐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 된다. '판타스틱4' 판권을 가지고 있는 20세기폭스가 2019년 월트디즈니컴퍼니에 인수되면서 판타스틱4 슈퍼히어로가 MCU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파이기 사장은 "이들은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와 함께 내년 2월에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 4월엔 '썬더볼츠'를 선보인다. 파이기 사장은 두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향후 마블 영화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우선 '썬더볼츠'에 대해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안티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옐레나를 연기한 플로런스 퓨, 윈터솔져를 맡은 세바스챤 스탠, 레드 가이언 데이비드 하버 등이 나온다. 그는 "이들이 모인 집단은 너무 재밌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썬더볼츠'라는 제목 옆에 별이 붙는 거에 대해서는 "작품을 보면 그 이유를 알게 된다"고 했다,
파이기 사장은 '엑스맨' 슈퍼히어로의 MCU 합류 시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일단 '데드풀과 울버린'이 그 시작이고, 앞으로 나올 작품 몇 편에 걸쳐 엑스맨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그리고나서 '어벤져스:시크릿 워즈'에서 어벤져스와 엑스맨이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벤져스:시크릿 워즈'는 MCU의 6번째 어벤져스 영화다. 2027년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