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박지현 /사진=NEW'재벌집' 박지현의 파격 노출 투혼이 통했다. 19금 영화 '히든페이스'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0일 개봉 첫날 '히든페이스'는 4만 8029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5만 9386명이다.
이로써 '히든페이스'는 할리우드 대작 '위키드'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같은 날 개봉한 '위키드'는 8만 4932명을 동원했다.
특히 '히든페이스'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으로 등판, 놀라운 저력을 엿보게 했다. 개봉일 좌석판매율은 16.4%로 '위키드'를 앞선 수치를 기록, 심상치 않은 화력을 자랑했다.
'히든페이스' 속 (왼쪽부터) 박지현, 송승헌관객들 사이 입소문을 이끈 주역으론 단연 박지현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한국 공포물의 새 지평을 연 '곤지암'(2018)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렀던 바. 이후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2020), '유미의 세포들'(2021) 등에 출연하고 '재벌집 막내아들'(2022), '재벌X형사'(2024)로 연달아 인생작을 쓰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눈부신 성장을 일구고 약 6년 만에 스크린 주연으로 돌아온 박지현. 그는 이번 '히든페이스'에서 미주 역할을 맡아 그간 쌓아 올린 내공을 폭발시키며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었다. 대선배 송승헌(성진 역), 조여정(수연 역) 사이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으며 아찔한 밀실 스릴러 서사에 쫄깃함을 살렸다. 무엇보다 박지현의 출중한 연기력으로 인해 전라 노출을 감행한 장면들이 단순히 자극을 위한 19금 요소로 소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차세대 충무로 퀸으로서 가능성을 증면한 박지현이다.
이에 김대우 감독의 뛰어난 안목도 재조명되고 있다. 김 감독은 전작 '인간중독'(2014)으로 임지연을 발굴했던 바. 박지현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로 알려지기 이전 일찌감치 '히든페이스'에 과감히 캐스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남다른 선구안 덕에 신선한 조합의 색(色)다른 '히든페이스'가 나올 수 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