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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묵은 저주 무너뜨린 새로운 전설의 탄생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1-22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뷰] < 대역전: 2004 보스턴 레드삭스 >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대역전>의 한 장면.ⓒ 넷플릭스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가장 오래된 전설적인 이야기, 베이브 루스는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선보이며 투타겸업으로 팀을 이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드삭스는 최대 전성기를 맞이했고 1915년, 1916년, 1918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다.

1920년, 레드삭스의 구단주는 투자 실패로 돈이 필요해 베이브 루스를 뉴욕 양키즈에 판다. 이후 루스는 야구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양키즈는 그가 있던 동안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20세기 최고의 명문 팀이 됐다. 반면 레드삭스는 1918년을 마지막으로 20세기 내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없었다. 이른바 '밤비노의 저주'다.

물론 전통의 명문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수차례 근접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접전하다 패했다. 21세기 들어 존 헨리는 새로운 구단주로 팀 개혁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30살이 채 안 된 테오 엡스타인을 단장에 앉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 대역전: 2004 보스턴 레드삭스 >는 밤비노의 저주로 힘겨운 사투를 거듭한 끝에 85년 만에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야기를 전한다. 최대 라이벌 뉴욕 양키즈 이야기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

절치부심한 보스턴 레드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대역전> 포스터.ⓒ 넷플릭스
2003년 절치부심을 거듭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뉴욕 양키즈를 맞이해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다. 운명의 7차전, 8회 초까지도 5대2로 앞섰지만 이후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렇게 11회 말 통한의 결승 홈런을 맞고 자멸하고 만다. 양 팀 모두,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이야기다.

이듬해에도 레드삭스는 꺾이지 않고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며 오랜 저주를 풀려 노력한다. 하지만 핵심 멤버들의 트레이드가 성사 직전에 파기되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이적이 확실시된 핵심 멤버들이 팀에 남는 등 전력에 큰 타격이 생겼다.

그럼에도 2004년의 레드삭스는 강했다. 물론 그해의 우승은 양키즈가 차지했지만, 레드삭스는 양키즈와 한 경기를 통해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경기력은 답답해 따져보니 수비가 가장 큰 문제였다.

엡스타인 이하 수뇌부는 팀 쇄신을 위해 노마 가르시아파라 트레이드를 결정한다. 노마로는 사실 레드삭스의 에이스, 아이콘, 슈퍼스타였다. 1990~2000년대 메이저리그 3대 유격수이기도 하다. 수많은 팬들은 이 트레이드를 비판했다. 너무 섣부른 선택이었을까, 시기적절한 선택이었을까. 양키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모든 결과가 드러날 것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2004년

사실 알 만한 사람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어떤 신화를 써 내려갔는지 안다. 시작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레드삭스가 3연패 한 후였다.

4번째 경기에서도 레드삭스는 양키즈와의 대결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간다. 남은 투수가 그리 믿을 만하지 못했지만 경기는 잘 풀어갔다. 연장전 혈투 중 양키즈의 포스트시즌 절대강자 투수의 보기 드문 실투를 시작으로 가까스로 경기를 이긴 레드삭스. 5차전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6차전이 핵심이었다. 그 누구보다 투수가 잘해줘야 했는데 심각한 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역대급 투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레드삭스가 승리하며 역대 최초의 기록을 수립했다. 야구 역사상 시리즈에서 3연패 후 3연승. 이후의 레드삭스를 막을 자는 없었다. 레드삭스는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마저 잡아내며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맞이해 4:0으로 이겼다. 1918년 이후 86년 만에 우승 반지를 차지했다. 정교하게 각본을 짠다 해도 보여주기 힘든 경기의 연속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즈의 200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는 레드삭스의 승리로 '대역전'으로 역사에 남았다. 매 경기가 다 명승부였으니 재미도 충만했다. 만년 조연 레드삭스가 주인공이 됐고 만년 주인공이던 양키즈가 조연이 됐다. 끝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걸 보여준 시대의 경기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ingenv.tistory.com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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