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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신연식 감독 "특별출연 김연경, 대사 욕심 있더라…나도 아쉬움 남아"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1-28
28일 용산CGV에서 영화 '1승'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연식 감독. 용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28/[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1승'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배구 선수 김연경의 특별출연 비화를 전했다.

신연식 감독은 2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1승'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김연경 선수에게 시즌 중에 특별출연 요청드려 죄송했는데, 흔쾌히 출연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오는 12월 4일 개봉하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로, 영화 '카시오페아', '시선 사이'의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신 감독은 "배구가 어려운 스포츠여서, 경험 없는 분들이 금방 배우기가 힘들다. 근데 감사하게도 배구계 전설 같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할 때 도움을 주셔서 경기 장면을 구현할 때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저희의 시간과 예산 안에서 구현 가능한 동작들이 뭘까 고민을 해보고, 선택과 집중 단계를 거쳤다"고 전했다.

또 '여자 배구'를 작품 소재로 택한 이유에 대해 "실내 종목인데 살을 부대끼지 않는다"며 "서로의 공간을 존중해 주면서도 양팀 간 치열한 경쟁심이 네트 안에서 벌어지는 게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여자 배구가 남자 배구보다는 조금 더 랠리가 길어서 영화적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기에는 딱 맞아떨어졌다. 남자 배구가 호쾌한 매력이 있지만, 카메라 무빙이나 설계에 있어서는 여자 배구가 좀 더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승'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특별출연해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신 감독은 "이미 배구계에 소문이 다 나서, 저희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알고 계셨다. 시즌 중에 촬영을 부탁드려서 죄송했는데, '내가 김연경인데 안 나올 수 없지'라고 하시면서 흔쾌히 출연해 주셨다. 끝나고 나서 김연경 선수가 대사도 하고 싶었다고 말을 했는데, 속마음을 알았다면 진작 대사를 시킬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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