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황정민, 정해인 주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개봉을 사흘 앞두고 30만명에 근접한 예매량을 기록하며 추석 연휴 극장가를 후끈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스오피스 1위 작품 관객수가 일일 1만명대 수준에 그칠 만큼 극장이 한산해진 가운데, ‘베테랑2’가 가을 극장가를 구할 구원투수에 등극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개봉을 3일 앞둔 이날 현재 사전 예매량 28만 4148명, 예매율 66%의 압도적 수치로 실시간 예매율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예매율 2위인 ‘빅토리’(예매량 2만 9248명)와 큰 폭의 차이를 기록 중이다. 추석 연휴 전후 개봉할 대작이 국내외 작품 통틀어 ‘베테랑2’가 사실상 유일한 것도 한몫한다.
‘베테랑2’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이끄는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연쇄 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베테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속편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황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오달수, 김시후 등 전편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속편에도 그대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내는 한편, 속편을 빛낼 새로운 얼굴로 정해인이 합류해 큰 주목을 받았다. 황정민과 정해인이 빚어낼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베테랑2’ 개봉 전 현재 박스오피스는 그야말로 소강 상태다. 박스오피스 1위인 ‘에이리언: 로물루스’(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날 일일 관객수 1만 3000명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수는 184만 5791명이다. 2위인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1만명도 채 못 채운 8739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463만 7067명을 나타냈다. 중국으로 떠난 판다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애틋한 이별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감독 심형준)는 관객수 감소를 겪으며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7255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15만 8464명을 기록 중이다.